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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까기 / 무도 까기
게시물ID : soccer_162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뜌뜌
추천 : 3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09 15: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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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축구장 직관은 94년도 동대문 운동장에서 벌어진 포항아톰즈 대 LG치타스의 경기였죠.
라데가 네골 넣고 윤상철이 세 골 넣었던 기억이 납니다.....91년 92년경부터 저에게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는 지금까지 축구입니다...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예능은 무도입니다...

그냥 요새는 무도 비평가들, 축구A대표팀 비평가들(보통 비평가들 께서는 K리그 등등엔 애초에 별 관심이 
없으시죠.....보통 그렇다는 겁니다...)보면 그러려니 하는데 본질은 같은 것 같아요...

본질이 뭐가 같냐면....축구란 스포츠가 20년 넘게 관심가지고 본 저에게도 아직 한없이 이해하기 어려운 
스포츠이지만 한게임만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합니다..그러니까 누구나 한마디 비평을
할 수가 있어요...정성룡은 다이빙도 못한다... 공격수는 저걸 못넣냐......

무도도 국민 예능이니까 시어머니들 완전 넘치죠....그거 안 본 사람은 거의 없으니 다 한마디 씩
비평할 수 있어요... 오늘 안웃긴다...누구는 역할이 뭐냐......

말 나온김에 정성룡 이야기를 해볼까요...얼마전에 베오베도 가던데 정성룡 이야기로....
먼저 저는 2010년에 정성룡 아니었으면 우리나라 8강 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정성룡 덩크슛은 수원에서 직관한 사람입니다만..(전 그당시 상대팀을 좋아해서 엄청 비웃어주었죠 ㅎ)
현재 국대 골리 중 최상은 정성룡이고 욕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정성룡의 단점은 먹을 골을 다 먹는다는 점이죠... 명백히 들어갈 것을 막아서 경기의 결과를 바꾸는 맛(?)은
없습니다...그러나 풋워크를 통한 슈팅 각도를 좁혀준다거나 수비진 리드면에서는 분명 좋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비전문가들이 보기에 정성룡은 다이빙도 못해보고 골을 먹지만, 골키퍼 코치들이 보기에는
정성룡이 다이빙 못하는 슛은 다른 골리 같으면 더 멀리 포지션을 잡아서 어차피 먹을 골로 보일 뿐입니다.
일본 골키퍼 코치들의 평가 중에서 정성룡은 애초에 슛팅자체를 각도변화를 통해서 줄여버린다는 평가도 있고요...

한편 김승규는 날아다니는 맛도 있지만, 공중볼 펀칭이 다소 불안하고 현재 폼은 13-14에 비해 좀 죽은 것이 사실이에요..
시리아전 때 김승규의 선방 두개는 제가 보기에 정성룡도 가능한 범위로 온 공이고, 중국전때 정성룡이 하나 막은거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가장 어려운 슛이었어요...

암튼 요점은 저도 축구보면서 선수 까대기도 하고 소리지르기고 하지만 그냥 만만한 대상이 축구라서 까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왜 그런사람들이 있어요..회사에서 상급자들인데 집에서 부부싸움하고 오면 부하직원들한테 성질내서 푸는......
저는 내 화를 딴데 화를 내서 푸는 것 자체가 이해가 잘 안되기는 하는 사람인데....그냥 우리가 인터넷에서 만나는
많은 까댐이 그런거 같아요.... 축구 까면, 무도 재미없다고 까면 기분 좋아지나요??ㅋㅋ

홍명보 이야기도 그래요...
2014년의 홍명보는 감독으로 무능했던 것이죠...오직 4231 포메이션 밖에 쓸 줄 모르는 감독이었으니까요...
물론 다른것을 쓰기에는 그것을 써서 이루어낸 런던올림픽의 추억이 너무 달콤했고
그 멤버를 그대로 월드컵 멤버로 가져왔기 때문에 제일 잘하는 것을 쓰자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또, 구자철 기성용이라는 자원을 쓰기에 가장 부합하는 전술이 4231도 맞지요...
그렇지만 할릴호지치는 구기라인을 미들에서 상대하기 어려우니까 맞춤 전술을 준비해서
수비에서 뻥차주고 무지 빠른애들이 달려서 센터백을 허무는 전술을 쓴건데 대응을 못해서 대참사가 났죠...

근데 그 전술의 실패가 의리 때문인가요....이 세상 어떤 감독도 일단 자기 기록이 우선입니다.
박주영을 사랑해서 데려간 것이 아니라 그것이 최선이라고 "잘못"판단한 것이죠....
어떤 감독이 의리를 지키는 것과 월드컵 성적을 바꿉니까....

얼핏 본 지난번 정성룡 베오베글도...어떤 골키퍼 코치가 인맥으로 정성룡이 좋아서 추천합니까...
그것이 잘못된 판단일수는 있는데, 자신의 판단으로는 지금 정성룡이 제일 폼이 좋으니까 추천하는 것이지요...

이 이야기를 왜 하냐하면, 축구가 너무 만만하니까 그냥 감정적으로 까대기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거 같아서
한번 써보는거에요.....홍명보가 4231쓴걸 비판해야지 으리축구했다고 까대고
정성룡의 기량과 폼을 비판해야지 예전에 퐈이아 했다고 찍혀있으니까 그 이후는 뭘 해도 안된다.....
근데 무도 게시판을 보면 똑같은 느낌이 너무 많이 들어서요......

결국에는 사람들은 왜 A대표팀 경기와 무도에 그렇게 시어머니가 될까....
만만해서 그런거 같아요.....

축구라는 운동이 철저히 상대적인 운동입니다.
지메시가 뛰는 우리 여자A팀, 정말 잘하는거 같은데 보통 연습경기 남자 고등학교 팀이랑 해서 집니다...

얼마전에 서울이 중국팀 가지고 놀길래 우와 하고
전북은 0:0으로 비기길래 사람들이 다 그 주 주말에 벌어진 서울:전북은 서울이 전북 이기나보다 했죠...
하지만 결과는????

축구좀 재미있게 봅시다.... 결점 찾아서 씹는걸로 스트레스 푸시지 마시고
재미를 느끼며 보시자고요...내가 사랑하는 무도도...........이러다가 무도 없어질까봐 그래요....

이 글은 무도게에 썼어야하나요???ㅎㅎ
출처 사장님 죄송해요...
오후에 할일이 없었어요 ㅠㅠ 출처는 제 의식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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