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게 힘든 것은 아니고요.)
형제가 3남 3녀인데,
둘째 형은 하는 일이 선박 하역 작업이라 명절 때 쉬이 내려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벌초와 성묘는 항상 큰형과 같이 갑니다.
이번 추석에는 저 혼자 성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큰형의 사정은---
장가 간 지 20여년이 되는 동안 장인장모 모시고 여행 한 번 다니지 못한 큰형이
이번에 긴 연휴를 이용하여 장인장모 모시고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갑니다.
형 처갓집과의 첫 휴가라는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얼른 갖다 오시라, 걱정하지 말고 사돈 어른들 구경 잘 시켜드리고 오시라 했습니다.
경비로 쓰라고 30만원 드리고요.
그건 그렇고,
막상 올 추석을 보내려니 막막합니다.
저 혼자만 있으면 완전 Free로 형네 집 쓰면서 띵까띵까 하겠지만,
노인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이틀 정도 지내야 합니다.
속 모르는 친구놈들은 콩쿨대회 하니, 동문체육대회 하니 나오라 어쩌라...
어머니랑 재밌게 보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