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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 그리고 너
게시물ID : readers_26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가있어서
추천 : 0
조회수 : 2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14 00:08:55
수원역 2번출구 앞.
커다란 알없는 안경, 빨간색 후드티.
언제나 늦잠잘 때마디 입던 옷이지만 오늘은 다르다.
서로 알고있지. 그리고 느끼고 있어

'기억 나? 일주일 기다리자던.,
'...'
'그래서 기다려봤어'

네가 돌아오길 바랬다는 말.
언제가 되건 일주일만 더 생각해 보자던 의미없던 약속.
때론 침묵이 모든걸 말해줄 때가 있다.

잘 가라며 웃어주지 못했다.
멋진 이별? 개나 주라그래.
그냥 니가 돌아왔음 좋겠단 생각밖에 없다.

왤까? 왜 가야될까? 왜 놓아줘야 될까?

나 없인 뭐든지 서툴던 네가, 
혼자서도 할 수 있는게 많아지고.
그런 널 응원한단 핑계로 방관하며,
처음과  다르게 바라는게 많아졌지.
너보다 내가 우선이 되는걸 알았을 때,
그 땐 이미 늦어버려서.
그래서 아무것도 못 한
그런 내가 너무 미웠다.

--

' 안녕 ?'

멍 한 눈으로 잠깐 보곤 다시 폰만보던 너
그냥 지켜주고 싶어.
내가 있어주고 싶어.

무작정 따뜻했던 어느 봄날,
그렇게 난 네가 궁금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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