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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변
게시물ID : gomin_1659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따
추천 : 0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16 22:18:07
쓰레기의 변  

안녕들 하신가? 이 글의 제목이 이러한 것은 그대들이 나를 쓰레기로 여기는 이유 또 하나 이글이 이미 무가치한 쓰레기와 다를 바 없음이러라. 

지금은 추석연휴 마지막날 저녁이고 나는 맥주를 한잔했고 귀에 꽂은 이어폰에는 이하이의 한숨이라는 노래가 흐르는 상황이네. 

 난 어제 친구들 셋을 잃었네. 아니 그보다 더한것을 잃었을 수도.. 어쩌면 착각에서 헤어나오게 된 걸수도.

 난 지금 우울증 약을 복용중이고 2년간 준비했던 시험에서 낙방했고 친구들에게 뒷말이나 듣는 그런 처지에 있다네. 
이 글이 자네들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변이 될 수도 있기에 얼마간 신중하게 적겠고 만약 그대들이 읽게 된다면 신중하게 읽어주길 바라는바. 
허나 앞서 말한대로 나는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상태라는 걸을 말해두겠네. 
누군가의 기억처럼 말이네.  

사실 아무리 떠올리고 떠올려봐도 그런 말을 했다는 또렷한 기억은 떠 올릴 수가 없으니 나 또한 매우 답답하다네.. 
하루종일 이틀내내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매달렸다네. 기억해낼수 없었기에 상상하게 됐고 그것이 또렷한 기억으로 환치되는 것이 아닐까 두렵기도 했다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그대들이 받은 충격보다 내가 스스로 나를 못견딜 것 이기 때문이라네. 

 또 다른 상상도 하게 되었다네. 그대들이 열혈했을 나에대한 판단 제단 단정을. 그리고 그대들이 나에대해 이야기 하며 튀겼을 침 처럼 끈적끈적한 그대들 사이의 유대감 같은 것들이네. 

 상상이 흐릿한 기억으로 변해가는 것을 경험하면서 기억이라는 것이 어쩌면 진실과 매우 동떨어 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았네. 

 어찌됐든 이제와서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지는 것이 무어 중요한일이겠냐는 생각도 이 글을 적음에 있어 얼마간 방해가 되기도 한다네.  그대들이 나를 그런 마음으로 생각했다는걸 알게 된 이상. 이미 헤어진 마음으로 우리가 이전처럼 될 수 없다는것을 자연히 알게됐고, 참 많이 씁쓸하고 덧없음을 느끼는 중이라네..  

어쩌면 그대들은 그대들이 믿고 생각하는 그대로가 진실이길 바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야 최소한의 피해로 끝나게 되지 않을까. 내가 악인으로 아니면 악역으로 끝내는게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잠시해보았으나 역시 그런 대인배깜냥은 못되기에 이렇게 구구절절 글을 적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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