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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왔더니 마당에 강아지가 있었다.
게시물ID : animal_167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글몽실
추천 : 4
조회수 : 63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20 11:28:29
말 그대로입니다.
어제 오후에 집에 왔더니 아버지가 겉으로 보기엔 황구와 흑구 믹스인 애를 데려다놓으셨더라고요. 보통 황구는 털이 노랑+하양인데 얘는 노랑+검정입니다. 그래서 이름은 호두(로 일단 결정).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현재 참 황망한 상태입니다.

와... 집에 사람이 오후까지 없으니 은퇴하고 데려오시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이거슨혼돈의카오스!!!!
진짜 개에 대한 지식은 하나도 없는데. 신경 쓰일 일이 하나 더 늘어서 맨붕입니다. 전 우리 초록이들만으로도 벅찬데 말입니다ㅠㅠ 비닐 온실의 꿈은 이렇게 멀어져가네요. 개 견사부터 지어야죠... ;ㅅ;
근데 집이라고 인식될 때까지 목줄로 묶어놓는다고 하는데 맞는 방법일까요? 애기일때나 마당에 풀어놓고 살껀데말이죠. 우리집 대문이 바닥이 뚫려있는 모양이라 나갈까봐 지금은 못풀어놓겠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오후에 가서 밥 좀 먹었는가 봐야할 듯. 진돗개 믹스라서 자율급식이 가능할 것 같아요. 정말이지 불행 중 다행입니다. 안그러면 전 자율급식기를 만든다고자소서를 쓰는 대신 코딩과 칼질을 하고 있었겠죠.

배변훈련도 해야하는데. 하하하하하하. 지금이야 소변을 하수구로 흘려보내고 물로 씻으면 된다고 하지만 겨울엔 또 어쪄죠. 역시 집을 시멘이 아니라 흙 위로 옮겨야할까요. 시멘위에 견사를 짓는게 치우기는 편하다고는 하는데.
근데 지금 이렇게 신경쓰는거 부모님이 아시면 공부나 할 것이지 뭐 그런데 신경을 쓰고 있냐고 하실꺼고. 그러면 제가 신경을 안쓰게 잘 해주시던지......ㅠㅠㅠㅠ 왜 식솔 한 마리를 더 늘려서는 ㅠㅠㅠㅠㅠㅠ

우리 호두는 발이 참 커요. 손가락 3개만한거 있죠. 대형견의 조짐이 보입니다. 어제 오면서 토해서 힘이 없어서 그런가. 못생긴 것 같아요. 아버지가 남아있는 아이들 중 가장 귀여운 애를 데려왔다는데. 아직 강아지라 귀가 접혀있는게 뽀인트! 근데 진짜 안움직이더라고요. 상자에 옮겨두면 상자에 계속 있고, 밖으로 빼두면 밖에 계속 있고. 하기사 엄청 낯설겠죠. 어제 처음 만났을 땐 다육이를 노리고 있더군요. 줄이 안닿는 길이에 있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내 다육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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