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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범이 될 수 있는 결혼생활을 해야겠다
게시물ID : wedlock_4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란제이
추천 : 7
조회수 : 6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21 16: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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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얼마 안 남은 여징어입니다.

저번에 예비신랑이랑 다툰 적이 있는데.. 화해하면서 제가 오빠더러 "어디 가지마"라구 그랬더니 오빠가 약간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만일 내가 너한테 지치고 질리더라도 이제 결혼하는데 어딜 도망가냐"

그리구 덧붙이는 말이..

"설령 우리 사이가 아주 나빠져도 나 혼자 해나가는 결혼생활이 아닌데 어떻게든 극복해야지."

순간 그 말이 뭔 말인가 싶어서 물어보니 세상에

"장모님두 있고 장인어른도 있잖아. 다 같이 행복해지게 노력해야지."


여기까지 들으시면 왜 이렇게 사위가 시부모를 좋아하나(?) 싶으실 텐데요 ㅋㅋ 전 저 얘길 듣자마자 오빠가 저희 친정에 갔다가 목격하고 저한테 말해준 일화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날 저희 아버지가 야근 근무 후 돌아오신거라 오후쯤 깨셨는데, 그 졸린 눈으루 부엌에 엄마한테 가시더래요. 오빠는 그 쪽을 보고 있다가, 글쎄 아버지가 뒤에서 엄마를 안으시면서 ㅋㅋ (백허그!) 뭐 만드냐구 하는 걸 본거죠. 그걸 말해주면서, "나도 나이 들어서도 저렇게 살구 싶어. 존경스러워." 하던..


뭔가 글이 길어졌는데, 위의 일들을 겪으며 더욱 잘 살아야겠다고 느끼네요. 그래서 훗날 제 자식들의 배우자가 우릴 보며 부럽다, 우리도 저렇게 살자 생각한다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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