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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내쳤습니다
게시물ID : love_11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unnyC
추천 : 3
조회수 : 6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22 13:02:29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love&no=10877&s_no=12571625&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533889

이 글쓴이에요

전 글에서도 그만 연락하자고 했지만
그 다음날 자기 아프다고 연락 왔었어요
걱정되서 계속 연락해주고 (얘기하다가 사실 대자연의 주였다는 걸 알았...)

그리고 아버지랑 싸운 것도 한 이틀 들어주고...

그러다가 남자친구 얘기 또 듣고...

이제는 정말로 못하겠다 싶어서
마지막으로... 선물이랑 편지 써서 주려고 만나자고 했는데 
눈치를 챈 건지 뭔 일이 있는 건지 못 만나겠다 해서
섭섭한 티 내면서

그냥 선물이랑 
그만 만나자고 우리 연락 안하는 게 서로에게 좋을 거라고
너랑 연락해서 정말 좋았는데 이제 그만 연락하자는 
편지만 그 여자네 집 문고리에 걸고 왔어요

제발 이러지 말아달라고
내가 너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지 않냐고
맘 바꿔달라고

한참을... 정말 두 시간 넘게 그러는 그녀한테 ㅎㅎ 
한결같이

나는 네가 날 싫어했으면 좋겠어
내가 너 사랑해서 지금도 너에게 상처주는 말 사과하고 있지만
그래도 네가 나 싫어했으면 좋겠어

그랬어요

저더러 잔인하데요
선물 안 쓸 거래요 자기 분수에 안 맞는 물건이래요
틴트 좀 값이 나가는 거 사줬거든요 등신처럼 에휴
그리고는 나 싫어할 자신 없대요

그래서 저는 나 놓친 거 평생 후회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네 뜻 대로 되서 기분 좋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전에는 이렇게 비꼬듯이 말하면 저도 속상해서 그런 거 아니라고... 내 맘 알지 않냐고 그렇게 말 했겠죠?
근데 이번엔 안 그랬어요

넌 진짜 빤짝빤짝 빛난다고 아름답다고 백날 얘기해주는데
너는 아니라고 하네
네 분수? 난 그것보다 훨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국 넌 끝까지 날 거짓말쟁이로 만드는구나?
마지막 미련조차 안 남게 해줘서 고마워.

틴트는 너한테 정말 잘 어울릴거야 꼭 써
날 비참하게 만드는 거 네 탓처럼 얘기했지만 내가 질투하고 짝사랑해서 그런거야 네 잘못 아니야
너 스스로를 그렇게 깎아내리는 거 안 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곁에서 계속 이쁜 말 해줬어야 하나 싶지만 그건 네 애인이 할 일이지
헤어지고나서나 다시 연락하라고 웃으면서 장난처럼 얘기하고 싶은데 이렇게 되서 좀 속상하다

차단 안 할게 힘들어서 네 편 들어줄 사람 필요할 때 연락해 그때는 네 편 되어줄게
난 최선을 다한건데 부족했지? 미안해 근데 너 때문에 이제 울기 싫어 남자 새끼가 길 가다가 울고 그래 너 때문에

잘 가

라고 보냈어요
답장 없네요


몇 달 동안 힘들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힘들고 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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