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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보는 혼자 심야에 아이엠어히어로를 보았다.
게시물ID : movie_61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룡이
추천 : 5
조회수 : 102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23 03:29:00
난 쫄보다.
귀신같은거 엄청 무서워해서 공포영화 잘 못본다.
링을 수도없이 봤는데 아직 사다코얼굴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차라리 슬래시무비가 낫다.

비슷한 의미에서 아이엠어히어로를 보러 갔다.
귀신 보다야 낫지.


영화시작 10분후부터 스크린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때뭄에 난생 처음 영화를 보러 온 것을 후회했다. 진심으로.
과연 내가 이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겠나 싶었다.

정말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다행히 수위가 조금이나마 낮아지고 적응도 하다보니 끝까지 봤다.
히로미의 미소가 나의 부적이었다.




이런 영화를 나 혼자 영화관에 가서 눈을 감지 않고!
고개를 돌리지 않고! 비명을 지르지 않고! 보았다는 것에 나는 내 자신이 너무나 대견하고 뿌듯하다.
일본 애들은 무슨 정신머리로 이런걸 실사로 만들어낼 만들어낼수 있는걸까. 


집에 돌아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초반부 생각만 하먄 몸서리가 오토매틱으로 올라오지만 히로미 때문에 참는다.

히히히...♥ 로미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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