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개봉전에 뭘볼까 고민하다가 고산자는 봤고 밀정은 아수라 개봉하면 주말에 두편 동시에 볼려고 보류중 뭐볼까 고민하다가 간만에 저예산영화 한편보자하고 대결을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뭐 돈 아까울 정도는 아니고 요즘 워낙 대작들이 많다보니 이정도 영화로는 만족을 못할분들도 많겠으나 나름 볼만 했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부산행보다 나았는데 관객수는 뭐 비교불가죠. 이런 영화 많이들 봐줘야 스크린확보도 용이하고 제작 배급에도 힘이 붙을텐데 뭔가 모를 미안함이 느껴지더군요.

 

 몇안되는 관객들 연령대가 중장년층이 많던데 아마 70년대후반 성룡주연 "취권"에 대한 향수덕분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중장년층 관객을 배려하였는지 생소한 신조어인 "현피"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았고 어렵지 않은 내용임에도 대사속에서 영화 전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둔 노력도 보였는데 오히려 그런점이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아서 부정적일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또한 몇몇 연출이 조금 아쉬운점도 있기는 하였습니다.

 특별한 내용은 없고 결말이 뻔히 예상되는 그런점은 많이 아쉬웠고 중간중간 코믹적 요소는 충분하여 제법 웃으며 봤습니다. 오지호,이주승 주연배우도 충분히 제역할 해주었고 주조연으로 출연한 신정근님은 엄지척급의 연기와 코믹부분 대부분을 책임지셨습니다.

 

 한해쯤 뒤면 케이블이고 명절용영화로 방영되겠지만 상영중인 영화 대부분 보셨다면 관람을 권할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