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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가 한명 늘어납니다 (축하강요글)
게시물ID : wedlock_4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lkip
추천 : 24
조회수 : 1872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6/09/26 1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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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잘생긴 드워프 한마리와 살고있는 오징어예영 헤헿
 
헤헤헤헤헤헤헤헤헿헤헤헤헤 여러분 저 부하 생김*^^*
 
이제 9주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무럭무럭 잘 키워서 약 8개월 후에 만나고, 한 1~2년 시중 좀 들어주다가 훈련 시키려구여
 
이제 제 부하가 찹쌀떡(뱃속인간)> 삼룡이(길줍한 고양이)>>>>>>> 드워프(말하는금수)로 셋으로 늘었네여
 
뿌듯합니다 허허허허
 
이대로 그냥 가긴 섭섭하니까 부하 소식을 전했던 날 이야기 들려드릴께여
 
 
+금요일(확인 전날)
 
간만에 드워프와 불금을 즐기기로 합의를 보고 술을 사러 감.
 
드워프는 맥주를 고르고 본인은 소주와 막걸리 사이에서 심각하게 고민을 함....
 
아 뭔가 막걸리를 먹고싶은데 소주를 먹어야 할 것같은 기분... 지금이 아니면 못먹을 듯한 기분...
 
쎄한 느낌에 소주를 집었으나 드워프가 자기도 약한 술을 마시니 당신도 약한걸 마시는게 좋지않을까? 하여 막걸리로 구입.
 
하............그게 제 마지막 알콜이 될 줄은....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바나나맛 먹음 순수 막걸리도 아님!!
 
+토요일(확인날)
 
드워프는 출근을 하고, 본인은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다가 문득,
 
아 테스트나 한번 해볼까? 함. 정말 뜬금없이 촉 1도 없는데 생각함... 마치 눈을 떴으니 화장실에 가야지!! 같은.
 
테스트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2줄 빠박!
 
어?? 왜 2줄이지? 불량인듯....ㅎ... 하고 2차 테스트.
 
2차 테스트-> 단호하게 2줄 빡!
 
어?? 어....... 어????? 엥???????????????
 
테스트기를 들고 화장실에서 멍 때리고 있었음. 밖에서 고양이는 문 열라고 울고 난리남.
 
물론 2세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예전에 하도 안생겨서 오유에 고민글도 썼었음... 그렇게 몇 달 안생기다 보니까
 
해탈하고 인생 탈선할 준비 하고 있었는데... 탈선하자마자 부하가 생김.
 
히힣... 당황했지만 기뻤음 거실 나가서 고양이 안고 춤추다가 하악질도 당함.
 
가만... 이걸 드워프에게 어떻게 말해야한다? 어떻게 말해야 천지개벽을 선물할 수 있을까?
 
일단 친정에 놀러가기로 한 날이기 때문에 준비를 하고 친정에 감.
 
본인: 엄마... 엄마도 이제 다 늙었네... 주름살도 많고... 흰머리도 많고... 할머니네 할머니야...
 
엄마: 그치.. 엄마도 이제 늙었어 너도 팽팽할 때 관리 잘해
 
본인: 웅... 그런 의미에서 엄마는 할머니에 딱 적합해..
 
엄마: 뭔 소리야 이게ㅡㅡ 잠 덜잤니?
 
본인: 아닣ㅎㅎㅎㅎㅎㅎ 엄마 이제 할머니 된다곻ㅎㅎㅎㅎ 할머니래 크캬캬캬캬컄ㅋ
 
당연히 부모님은 좋아하심. 아빠랑 동생은 울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정임
 
그렇게 친정에서 왕대접을 받으며 있다가 드워프 퇴근 시간에 맞춰 전화 함
 
본인: 여봐라 게 드워프 전화기가 맞느냐?
 
드워프: 웅! 여보! 나 퇴근해!!
 
본인: 구랭 나는 친정갔다 이제 동네에 왔느니라 서점에 있을 것이니 그 쪽으로 오거라
 
드워프: 책 살거 있어여? 금방 갈게여!!
 
그리고 서점에 감... 임신/출산 코너에 가서 구경 하는데 드워프에게 연락이 옴
 
드워프: 여보님 어디세여? 만화 코너에도 없고 소설 코너에도 없어여
 
본인: F-XX 코너로 오너라 3초안에 오너라
 
그리고 드워프가 저기서 촐랑대며 뛰어옴
 
드워프: 여보여보여보 보고싶었어!
 
본인: ㅇㅇ 수고했다
 
드워프: 근데 왜 여기있어 오늘은? (주위를 둘러본다)
 
본인: 왜긴 왜야 책 사려고 있지
 
드워프: (동공지진이 일어나며)헐 설마....???
 
본인: 착각 노노엽 이걸 보면 좀더 도움이 될까 싶어서^^
 
드워프: 아...ㅠㅠ 여보 내가 좀더 노력할께...
 
본인: (웃음을 참으며) 아니야... 나도 이젠 지쳤어 좀..
 
드워프: ㅠㅠ 여보 왜그랭....내가 더 잘할게ㅠㅠ
 
본인: 이제 넌 쓸모가 없어...(하며 지갑을 뒤적이다 테스트기를 꺼낸다)
 
그리고 서점 한복판에서 드워프는 울면서 춤을 췄다고 합니다.
 
아기집 보는 날 안울어서 차 안에서 때렸더니
 
심장소리 듣는 날은 기특하게 사람들 앞에서 울어주었습니다
 
잠버릇도 뒤척뒤척 심한데 제 배 건드릴까봐 킹 사이즈 침대에서 끝에만 걸쳐 자고 있습니다.
 
입덧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니 퇴근하고 군말없이 설거지랑 빨래를 해줍니다.
 
고양이 똥이 임산부한테 안좋다는 얘길 듣고 비위도 약한데 매일매일 화장실을 치워줍니다.
 
지나가는 말로 먹고싶다고 얘기하면 퇴근하고 꼭 사옵니다.
 
아기가 생겨서 더 열심히 살겠다고 결혼해서 행복하다고 매일매일 말해줍니다.
 
예전에도 말 잘들었는데 지금은 껌뻑 죽습니다.
 
이제 아빠니까 안울거라고 하면서 아직도 혼나면 글썽글썽 합니다.
 
물론 퇴근하고 와서 시도때도 없이 촉촉한 눈길로 쌀떡아 아빠왔어...하면서 제 똥배를 사랑스럽게 쓰다듬곤 하죠.
 
아직 배 안나온다고... 그거 내 똥이라고ㅡㅡ....
 
오늘도 드워프는 제 똥배를 쓰다듬으며 말을 걸겠죠
 
ㅎㅎ... 그래봤자 니가 서열 제일 낮아....ㅎㅎㅎㅎ
 
그럼 여기서 자랑 -끗-
 
여러분 결혼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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