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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나,사,메] 빛나는호수의 어릴적 신기한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908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빛나는호수
추천 : 31
조회수 : 155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9/26 13: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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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 나는 사이코 메트러다 ] 의 빛나는호수 입니다.
 
저도 신기한 일화가 몇가지 있어서 써 볼려고 해요.
 
나,사,메  기다리셨을텐데.  너그럽게 조금만 기달려주세요~
 
바쁘다 보니 자주 글을 올려드리지 못해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
 
오타나 띄어쓰기 봐주시는거 아시죠??
 
 
 
 
 
 
 
이야기에 앞서,
 
제 이야기에 직접으로 관련된 어머니 소개를 잠시 드리겠습니다.
 
어머니는 저희가 만년소녀 라는 별명을 지어 드릴만큼 몸도 마음도 많이 약하신 분입니다.
 
외부 스트레스에 굉장히 취약 하셨지요.
 
사소한 일에도 잘 놀라시고  아버지의 보호아래 화초처럼 사시는 분이셨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였습니다.
 
아버지는 무역업을 하고 계셨는데,  물건수입 과정에서  직원의 잘못으로
 
오너인 아버지가 엄청난 법죄에 연류가 되어 불구속이 아닌 구속수사를 받고 계셨습니다.
 
(어떤 범죄 인지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며칠만에 혐의가 없어 풀려나셨습니다.)
 
아버지 일로 어머니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었고,
 
언제 쓰러질지 모르게 많이 지친 상태였는데.
 
문제의 그날,  저는 개교 기념일이라 학교를 쉬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어머니는 참으로 위태하게 보였어요
 
잠시 잠을자야겠다고 하시고는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책을 엄청 좋아해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는데.
 
안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놀란제가 안방으로 가보니 어머니가 주무시는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사정 하고 계셨습니다
 
처음엔 조용한 목소리로,
 
 
::   싫어요.어머니... 안갈래요.. 애들하고 살래요.. ::
 
 
이 소리만 반복적으로 하시는 거였어요
 
어린 제가 보기에도 이것참 위험하다. 생각이 들더군요.
 
친할머니 외할머니 다 돌아가신 상태였는데,
 
어린 나이 였지만 어느 책에서 본 기억에 죽은 사람따라가면 안됀다 라는 글귀가 생각나.
 
어머니를 마구 흔들며 깨웠지만. 어머니는 헛소리만 할뿐 깨어나지 못하셨습니다.
 
집에 도우미 한분이 계셨는데. 그 분을 불러 같이 깨우려 진짜 별짓을 다했지만
 
(뺨을 때리고 물을 끼엊고)
 
어머니는 깨어나지는 않고  다급하게 외치고 있는겁니다.
 
 
::  싫어요! 안가요!   이거 놓으세요  애들하고 살래요! ::
 
 
눈을 감고 계셨지만 어머니의 얼굴은 공포에 질려있었습니다.
 
안돼겠다 느낀 도우미아줌마가 달려 나가셨고.
 
저는 어쩔줄몰라 어머니를 흔들며 울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시더니 허우적대던 몸을 축 늘어트렸습니다.
 
너무 무서웠어요  어머니의 가슴에 손을 올려봤지만 숨도 안쉬는거 같았죠
 
물을 떠서 입에 넣어드렸지만 삼키지 못하시고 그대로 흘러 버렸습니다.
 
단지가 생각나더군요
 
이것도 책에서 본것인데.  죽어가는 사람에게 단지를 하면 숨을 돌릴수 있다고 읽었어요
 
주방으로 뛰어나가 부엌칼을 잡고  손가락에 댓지만 잘 안베어지더라구요
 
눈을 꾹 감고 그냥 꾹  눌렀어요
 
너무 깊이 들어갔는지 처음엔 칼이 잘 빠지지 않았습니다.
 
피가 흐르는 손을 가지고 어머니입에 제 피를 흘러넣었는데.
 
처음엔 아무 반응이 없으시다가.
 
꿀꺽 소리가 들릴만큼 삼키셨어요.  그리곤 눈을 뜨시고
 
부스스 일어나시면서 제 손가락을 쪽~쪽  소리가 날 정도로 빠시는 겁니다..
 
지금도 생각 하면 소름이 끼치네요 ㅠ.ㅠ
 
상상해 보세요  입 주위엔 온통  제 피로 범벅이 되어서  상처난 손가락 피를 마구 빨고 있던 모습을...
 
아무리 엄마였지만 지금도 소름 끼쳐요.
 
 ::  엄마 아파.. ::
 
제가 아프다고 하자 멍한 얼굴로 어머니가 제 손을 놓아 주셨는데
 
베어진 손을 빨아서 그런지 제 손가락에서는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피가 나오고 상처도
 
벌겋게 벌어져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무슨 일이 생겼는지 인지를 못하고 계시다가.
 
제 손에피를 보시고는 많이 놀라셨던거 같았어요.
 
그러고는 당신의 입안이 찝찔하다는것.
 
얼굴주변에 피가 묻어있다는것을 아시고는  충격을 받으신거 같았습니다.
 
그때 도우미 아줌마랑 119대원 들이 왔구요
 
응급처치후 저와 같이 병원에 가서 봉합했습니다.
 
그 뒤로 어머니 께서는 저를 아련한 눈으로 한참을 보곤 하셨습니다.. ㅎㅎ
 
 
 
 
나중에 어머님 말씀 으로는
 
몸이 너무 안좋아서 잠을 한숨 자면 괜찮으려나 하고 누워있다가.
 
현실이 너무 겁나고 힘들어서  돌아가신 할머니 한테 울면서 말했데요
 
 
::  엄마.. 나 좀데려가.. 거긴 좋겠지??   나 좀 데려가..::
 
 
 
그러고는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할머니가 나타 나서는  이제 그만 가자 하고 어머니 팔을 잡고 가시는데
 
기분이 그렇게 좋더랍니다.
 
한참을 그렇게 따라가면서. 주위를 보니깐 전쟁이 난건지 대포 소리도 요란하고
 
집들은 다 허물어져서 폐허가 되있고 여기 저기 사람들이 널부러져 있더래요.
 
그 와중  다 허물어진 집안에 우리 4형제가  다 찢어진 옷들을 걸치고
 
옹기종기 붙어앉아 오들오들 떠는 모습에
 
 
::   엄마 재들도 데리고 가야지. ::
 
 
::  재들은 나중에 올거야 너먼저 가자  ::
 
 
::  안돼 엄마 재들도 가야해요 데리고 가요  ::
 
 
:: 재 들은 올때되면 다 와 얼른 가자 !  ::
 
 
 
막무가네로 엄마를 잡아 끄는데.  우리 두고는 도저히 못가겠더랍니다.
 
그래서 사정을 했데요 안간다고 애들하고 산다고.
 
그랬더니 불같이 화를 내시면서 질질질 끌고 가는데.
 
힘이 얼마나 좋으신지 발이 땅에 닿질 않아서 버틸수도 없이 마구 끌려갔데요.
 
안 끌려 가려고 마구 몸부림치다가 어느순간보니.
 
할머니는 사라지고 새빨간 사막 한 가운데 있는데 
 
목이 마르다 못해 갈라지고  숨이 턱 막혀서 숨도 못쉬고 있을때.
 
갑자기 입안에 시원하고 청량한 물이 고이길래 꿀꺽 하고 삼켰더니
 
목구멍 부터 가슴까지 뻥 뚷리듯 시원하니 그때부터 숨이 쉬어지더 랍니다. 
 
그래서 마구 마셨데요  피 인줄도 모르고.
 
그렇게 정신을 차리셨다고....
 
그 후로 어머니 께서는 그 일에 대해 절대 내색을 안하셨습니다.
 
아버지 말씀 으로는 제가 했던 행위가.
 
어머니께서 했던 행위가  너무 고통스럽게  마음이 아프셨데요.
 
 
 
 
 
 
단지 라는것.
 
과학적으로 증명도 안된 미신이겠지만. 또한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경험했던 신비한 일중에 하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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