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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장‧차관들에게 국내 골프를 권장한다" , 국민들만 비상시국???
게시물ID : sisa_762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K2부러워
추천 : 9
조회수 : 109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26 14:54:48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6년 장·차관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장‧차관들에게 국내 골프를 권장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비상시국’이라면서 골프를 치라니요”라고 비판했다.

기동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상식을 초월한 발상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장차관 워크숍’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국내 골프에 장관들이 나서달라”고 요청했고, 참석자들은 “골프를 쳐서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제5단체장과 함께 골프 쳤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골프를 더 치셨으면 좋겠다”고 권유하자 유 부총리는 “우리(장관들)끼리라도 내수 진작을 위해 (각자 비용을 부담해) 골프를 치자”고 화답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도 “김영란법을 지켜가면서 자비로 골프를 쳐서 경기 진작에 기여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장관들은 이어진 만찬자리에서도 “골프를 친 뒤 인증샷을 올리자”, “내수 진작 머리띠를 두르고 골프장으로 가자” 등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내수 진작을 위한 골프 발상에 대해 기 대변인은 “수출이 부진하고 내수가 어려운 상황이 골프 때문인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조선해운사들이 줄도산하고, 우리나라 상품을 실은 선박들이 조난선이 돼 바다를 떠다니고 있는 상황은 보이지도 않나. 하루가 멀다 하고 문을 닫는 영세 자영업자들은 안중에도 없는가”라고 경제위기 상황을 지적했다.

또 기 대변인은 “발언을 듣게 될 국민의 마음은 어떨지 미리 생각했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실언에 ‘자비로 골프를 치겠다’, ‘인증샷을 찍겠다’고 맞장구치는 각료들 모습은 별나라 사람들 같다”고 성토했다.

장하나 전 더민주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이 국민들이 얼마나 힘들지 알면서 무시하는 게 아니라, 그냥 아예 정말 모르시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장 전 의원은 “직언 할 사람이 없다보니 정말 망가진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다”며 “삭스핀 이후에 이번엔 장차관들한테 골프 왜 안 치냐며 국민들에게 계속 실망을 주고 있다”고 앞서 청와대와 새누리당 지도부의 ‘송로버섯‧샥스핀 오찬’ 논란을 상기시켰다.

또 ‘인증샷을 올리자’ 등 장관들이 농담을 한 것에 대해 장 전 의원은 “지금 엄중한 상황에 너무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SNS에서도 비판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여긴 어느 세상이죠?”라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당신들 말마따나 이 비상시국에 모여서 한다는 얘기가 골프장으로 가자?”라며 “제 정신들이 아니구나. 이쯤 되면 집단적 증세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고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 “골프장 갈 시간 있으면 서울대 병원으로 조문부터 가라”고 일갈했다.

출처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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