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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
게시물ID : soda_4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체
추천 : 28
조회수 : 4296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6/09/30 17:46:03
어제 오전 출근시간인 부산 1호선 연산역에서 껴서 가는중이었는데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아가들이 우루루 앉아서 폰게임을 하면서 떠들긴하는데, 통화하는사람도 있어서 그렇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어요.
근데 제 옆 할배가 "어린놈들이 스마트폰만 하고있네! 스마트폰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나라가!!!" 하고 샤우팅을 하길래

"아저씨 그 스마트폰 때문에 삼성이 먹고살아요"

하니깐 조용해짐..

한참을 조용히 가다가 서면쯤 되어서 사람이 많이 내리고 많이 타니깐 눌려서 불편했는지
"지하철이 파업을 왜 해! 돈도 많이버는것들이 시민들 불편하게 파업이나하고! 파업하는놈들은 다 잘라야해!!" 하고 또 샤우팅을 하길래

"아저씨 시끄러우니깐 제발 조용히하시고, 기관사도 아저씨랑 같은 시민이고,
봉을 성과제로 준다는데 이 지하철로 어떻게 성과를 낼건지 머리나 좀 써보고 입을 여세요.
단기간에 성과내기 좋은건 아저씨가 들고있는 그 흰 표(우대권) 없애는게 이익이 발생하니깐 제일 성과나겠네요 ㅉ.. " 라고 했더니

'내가 72살인데...'하고 꿍얼꿍얼하던데
옆에있던 할머니가 아가씨가 맞는말이라고 저렇게 생각없는 어린놈이 노인네를 욕먹이는거라고, 우대권도 저런놈들 못받게 75세로 올려야한다고 아가씨 말 잘한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앉아있던 중학생이 "와 진짜 개 사이다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하던데.. 아이고 민망해랑...

어우 대체 지하철로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어서 성과제를 하는건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그걸 또 찬성하는 사람들은 당장 자기연봉부터 성과제를 해줘야하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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