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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해도 제가 이상한거같아요
게시물ID : love_120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아저씨친구
추천 : 1
조회수 : 16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01 23: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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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횟수로만 4년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어디 얘기할곳도 없고 익명이라는걸 내세워서 속에 있던거
다 써보고싶었어요 이걸 보시고 'ㅁㅊㄴ이네..' '또라이네' 하셔도 괜찮아요 인정하거든요..

저는 이제껏 남자를 만나오면서 처음으로 사랑에 빠졌다고 할만한 남자를 만났어요 사랑한다는 감정을 처음 느꼈고 다 줘도 아깝지 않고 더 주지 못해 안타깝다는게 뭔지 배웠어요

그게 지금의 남자친군데.. 사실 어제 일이 터져서 지금은 남자친구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남자친구가 연락을 안받거든요..

저는 이십대 초반이고 남자친구는 삼십대에요 뚜렷하게는 말씀드리지는 않았지만 딱 봐도 나이차이가 많이나죠..남자친구는 사업상 해외에 있어요 해외나간지도 2년이 넘었네요..
장거리에 연락도 잘 안되는게 저는 너무 힘이 들었고 점점 남자친구에 대한 막연한 불신과 불안함이 커갔어요..
바람을 피우면 어쩌지? 더이상 날 좋아하지않으면 어쩌지? 하루하루 연락이 안될때마다 저는 너무 힘들었고 남자친구에게 툭하면 여자 생겼냐, 바람피우냐는 말부터해서 심해질땐 바람을 피워도 괜찮고.. 내가 세컨드여도 괜찮다.. 다른여자랑 자는것도 괜찮으닌까 옆에만 있게 해달라는 말까지 하게 됐어요..
이상하죠? 남자친구는 절대 아니라고 그래여 바람필시간도 없고 그럴 맘도 없다고.. 이상한 생각하지말라고.. 근데 저는 항상 그랬어요..
남자친구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싸우고나면 저는 그즉시 푸는걸 좋아했고 남자친구는 화가 가라앉은후에 대화하는걸 좋아했죠.. 저는  그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요.. 남자친구가 화가난뒤에 차분히 생각하다가 제가 별로라고 생각을 하게되서 헤어지자고 할까봐요.. 저는 헤어지는게 제일 무섭고 겁이나서
항상 빌었고 미안하다고 수십번을 말했죠.. 저는 이제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편하고 남자친구의 눈치만 봐요.. 화가났을까봐 항상 혹시 내가 화나게 했냐고.. 그렇다면 사과한다고 미안하다고 먼저 말해요
사실 남자친구는 화나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요..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해외에서 오랜만에 휴가온거여서 만났는데.. 죽을만큼 어색하고 불편했어요.. 분명 좋은건 맞는데 계속 눈치를 보게 되더라구요.. 몇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제가 눈치보고 답답하게 굴어서 남저친구가 짜증을 내서 미안하긴 했지만.. 저도 덜 눈치보고 덜 어색해하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처럼되는게 아닌까요..

집으로 갈 시간이 되서 저는 조금이라도 더 보고싶어서 정류장 앞까지 남자친구를 데려다주고 카톡을 했어요..
몇번 카톡을 주고받다가 분명 남자친구가 집에 들어가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연락이 아예 안되더라구요.. 그때부터 제가 망쳤어요..
처음에는 걱정이였죠.. 혹시나 사고라도 났을까봐 아니면 하루종일 춥다고 했었는데 어디 아픈걸까봐.. 걱정을 많이 하다가 몇시간이 지나닌까 그때부터는 내가 뭘 기분나쁘게 해서 연락을 안하는거라고 생각했어요..
어색하게 굴어서.. 답답하게해서.. 그래서 화난거같아서 미친듯이 카톡을 보냈고 헤어지자는거면 말로 하라고.. 이러지말란 내용의 카톡을 막 보냈어요 전화도 하고..
네시간이 지난뒤에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게 아니라 피곤해서 잠잔거였다고..

피곤해서 잠든걸 제가 그렇게 오해하고 화내고 헤어지자하는거면 말로 하라고 또 보냈어요.. 헤어지자고 한건 아녔고 헤어지고싶지도 않았어요..
거기에 남자친구의 대답은 그래 그럼 그러자 하고 오더니 그 이후로는 연락이 안됐어요..
남자친구도 많이 질렸겠죠.. 이러는 여잘 누가 좋아하겠어요.. 저같아도 싫어했을거같아요.. 근데 제가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어요..
연애초기엔 그렇게 애교 많고 잘해주던 남자친구가 변하더니 연락은 하루에 세네번이 다였구.. 전화도 안해요..
남자친구는 갑이였고 저는 을이였어요.. 남자친구는 화가나면 헤어지자했고 저는 그럴때마다 미친듯이 울고 빌고 그렇게 만나왔어요..
남자친구가 화나서 헤어지자고 할까봐 저는 항상 불안했어요.. 그게 이지경까지 됐고 저는 남자친구 앞에만 서면 자존심 자존감 이렇게 하나도 없는 사람으로 바꼈어요

참 이상하죠? 자존심 자존감을 없애는 남자친구인데.. 그래도 저는 만나고 싶고 잡고싶어요..
남자친구가 웃는얼굴이 좋고 저를 봐주는게 좋아요..
제가 많이 고쳐야한다는거 알아요.. 저는 남자친구때문에 고친게 많아요.. 이런것도 고칠수있으면 좋겠는데 언젠가는 고쳐지겠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잘안되네요.. 항상 후회하면서 못고치는게 참..

남자친구랑 연락이 닿아서.. 내일 볼수있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잘해주고 싶은데 서툴어서 미안해요..


울면서 써서 오타가 있거나 이상하게 썼을까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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