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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S 배터리 자가수리 후기 (멘붕)
게시물ID : iphone_55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앙쥬금ㅠㅠ
추천 : 3
조회수 : 11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02 04:23:36

 아이폰5S를 3년넘게 쓰니까 배터리가 오락가락 1시간도 안되서 30%떨어지거나 배터리 20%남으면 그냥 꺼져버리는 등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AS나 리퍼는 당연히 끝났고 사설수리 받기엔 워낙 구형폰이라 아까워서 그냥 배터리 사서 자가수리하려고 2만원으로 주문한게 화근이였네요.

 판매처에서 제공하는 양놈들 유튜브 영상은 무슨 숟가락으로 푸딩뜨는것처럼 뚜껑따서 샤샤샥 분해하던데 그거에 혹한게 문제였어요.

 제공받은 드라이버랑 도구로 따라해보기 시작했는데, 동영상에서는 그냥 슥 손쉽게 열던게 따라하니까  무슨 쇠판이 걸린것처럼 안열립니다..

힘주니까 부러질 것 같더군요. (여기서 힘을 너무 준게 화근이 되어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게됩니다..)

어찌어찌 제공받은 도구로 걸쇠들을 제거하니까 드디어 분리되었는데 이미 여기서 10분넘게 소요되고(동영상은 5초만에 열더만..) 자신감이 사라진 상태 -_-.. 나사풀고 연결고리 제거하는거는 문제없이 진행되었지만 최종보스라고 악명높은 배터리 뜯어내기에 도달했습니다.

동영상 양놈도 자신이 없었는지 어쨌는지 어디서 미리 제거해둔거를 분해하는척 보여주는데 이거에 속은게 문제였죠.

진짜 배터리는 악명답게 심각했습니다. 껌테이프 비슷한걸로 배터리를 붙여놨는데 힘으로 떼내신분들은 존경스럽습니다.

 드라이기 열로 녹이면 쉽다는데 그것도 별로 도움안되더군요. 제공받은 도구는 플라스틱이였는데 두개 다 부러짐 ㅋㅋㅋㅋ  

  잡을곳도 만만치 않은데다 지렛대원리로 뽑아내기엔 주변 기판들 다 갈아먹을 정도의 협소함..

저는 배터리 박살내서 꺾어서 공간만든다음 지렛대 형태로 뽑아냈네요.  다시 역순으로 조립하는데 손이작아서 망정이지 손크면 난이도가 배는 올라갈것 같습니다.

어찌어찌 완료하고 완충시킨뒤에 감격했는데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액정  구석탱이가 노랗게 멍이드는 현상 발생. 매우 신경쓰이는 위치라 짜증이 확 나더군요. '그냥 돈내고 수리받을껄..' 

다시는 열지않으리라 다짐했던 아이폰의 배를 다시 갈랐는데 초기에 힘을 너무줘서 휘어버린 프레임이 압박을 하고있어서 그 부분에노랗게 멍이 들더군요.

작은 족집개 가져와서 휘어진거 펴보기도하고 압박 의심부위를 손대보기도하고 하다보니까 고쳐지긴했는데 이번엔 유격(액정이 1mm정도 튀어나옴) 발생... 이건 별짓 다해도 안없어지더군요.

어디서 검색해보기로는 접착제가 떨어져나와서 발생하는거라는데 어딘지 모르겠으니 다시 붙이고 자시고도 못하겠더군요.


이 후기를 올리는 이유는 자가수리가 쉬운것처럼 광고해대는 자가수리도구 판매업자들에게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봅니다.

진짜 동영상만 보면 겁나쉬워보이고 내가 센터 차려도 될것같은 기분이 드는데

수리비 몇만원 아끼려고 자가수리했다가 액정 앞판까지 갈아야될 지경에 왔습니다 ㅠㅠ


그냥 속시원히 7 나오면 갈아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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