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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사회와 인공지능, 그리고 우리의 미래
게시물ID : economy_215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우
추천 : 3
조회수 : 95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10/06 12: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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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제목이 뭔가 너무 거창하네요.
얼마전 신문에서 본 어떤 IT계열 교수님이 쓰신 미래사회에 관한 칼럼을 보고 생각을 정리해 글을 써 봅니다.
미국 생활이 오래되 맞춤법 띄어쓰기 등이 고르지 않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글이 장문이 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말이 많은 편이랍니다 ㅠㅠ


디즈니의 2008년 작 에니메이션 Wall E 를 보면 노아의 방주같은 엄청난 크기의 우주선에 지구인들이 타고있습니다.
그들은 일도 안하고 운동도 거의 안하며 그저 놀고 먹는 생활을 해서 심지어 팔다리가 퇴화해 가는 지경에 이릅니다.
비록 영화에선 이러한 모습들이 부정적으로 보여지긴 하지만 전 여기서 집중하고 싶은 부분은 '아무도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입니다.
과연, 과학이 발전하고 사회가 성숙하면 아무도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도래할까요?

저도 벌써 중년의 나이에 들어섰지만 어려서부터 새로운 과학문명에 대한 사람들의 막연한 두려움은 있었다는걸 보고 자랐습니다.
예를 들면 올드 팝 명곡 중의 하나인 'video kills the radio stars' 라는 노래도 있듯이 
예전 사람들은 새로운 문물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요즘에는 새로운 과학 기술에 더 열광하는 편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과학 기술들이 점점더 사람들의 직업군들을 대체할 날이 다가 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실제로 도태되어 지는 산업분야에서는 실제로 사람들이 수십년간 종사해 온 직업을 잃고 있기도 합니다.
일예로 신문 산업이 쇠퇴하면서 신문, 인쇄등의 분야에서 실직한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멀지 않은 미래에 신문 기사 마저도 컴퓨터 인공지능이 써서 실제 사람 기자는 많이 줄어들 거라 합니다.

얼마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전이 관심을 받으면서 인공지능이 대체할 직업군에 대한 기사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기계가 사람들의 육체노동 직업군을 대체해 왔다면 
인공지능은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전문직들도 많이 대체한다고 나와 놀라웠습니다.
지금 당장 코앞에 떨어진 불덩어리는 아니겠지만 모르긴 몰라도 아마 제가 은퇴 하기 전에는 일어날 일들이라 생각 합니다.

근데 요즘의 신기술, 신문물들의 도입을 보다 보면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육체 노동의 부분들은 기계가 대체하고 머리를 써서 하는 일들은 인공지능이 대체한다면 과연 사람들은 어떻게 벌어먹는다는 걸까요?
에이~ 그래도 사람이 많은 기계고 사람이 많든 문명인데 굶어 죽기야 하겠어 라고 생각 할수도 있겠지만
지금 세상이 돌아가는 것 보면 딱히 대안이 있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최근에 가장 최신의 산업이 사람들의 직종을 빼앗을 수도 있는 한 회사가 있는데 굉장히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버'라는 택시 서비스는 처음 시작할 당시 신개념 차량 공유 시스템이라고 선전하면서 등장해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는데
당시엔 택시 회사들에게 엄청난 경쟁 상대 였고 실제 미국에선 현재 기존 택시 산업이 굉장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얼핏 봐서는 시대의 흐름이고 이 새로운 시류에 부합하지 못한 택시 산업계의 실패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이 우버의 행보가 멋져보이지 만은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현재 우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 모델이 바로 '무인 택시'라는 것 입니다.
차량 공유 시스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두가 짜투리 시간에 가볍게 돈을 벌수 있다는 말로 운전사들을 모집해 회사를 키우고
결국에는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무인 택시로 운전자들은 빼버리려는 모양새 입니다.
한마디로 사람은 소모품 정도로 사용하고 충분한 자금력과 기술이 모이면 버려지는 것이죠.
과연 이런 상황도 시류를 따르지 못한 우버 운전자들의 실패라고만 말 할수 있을까요?

게다가 가장 우려스러운 모습은 바로 부의 집중화 현상입니다.
우버 창립자는 우버라는 시스템으로 많은 사람들을 모집해 일을 시키고 사업체를 키운다음 결국 무인시스템으로 갑니다.
심지어 우버는 미국 내에서 운전자들을 자영업자로 분류 고용인으로서의 책임까지 회피하고 있어 소송까지 간 상태입니다.
그럼 우버가 최종적으로 모든 운전자들을 무인택시로 전환하게 되면 과연 그 길까지 운전자들의 수고가 없다고 말 할수 있을까요?
분명 우버가 이런 대 기업이 되고 창립자는 억만 장자가 되는 동안 노동자들의 도움이 필수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모든 이윤을 위쪽으로만 집중한다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될 겁니다.
만약 모든 산업들이 이런식으로 노동자들을 이용해 산업을 키우고 결국엔 인력들을 기계, 인공지능으로 대체한다면
그때에도 노동 가능 인구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 있을까요?

세상이 발전하면 분명 뒤쳐지는 사람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지금까지 했던 것 처럼 단지 그 사람들이 덜 노력했기 때문에,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버리고 간다면
앞으로 더 가속화 되어 가는 발전과 부의 집중화가 초래할 미래는 밝지만은 않을 것 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Wall E 같은 세상은 지금의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는 학자도 아니고 전공자도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놀랄 만한 대안은 없습니다.
다만, 사회 과학 기술이 너무 멀리 가기 전에 사람들이 조금씩 이런 생각들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에 글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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