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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중독은 담배보다 무섭습니다.
게시물ID : diet_102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림동프리덤
추천 : 6
조회수 : 131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10/07 23: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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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랑 같은 직장에 일하는 착하고 귀엽고 디게 사랑스러운 여동생이 하나있는뎅,
성격이 디게 좋아요. 저랑 다르게 낙천적이고 싹싹하고, 그래서 친구도 많고,
주변사람들도 그 아이를 좀 많이 통통하긴 해도 밝고 인상이 좋은 아이라고들 하죠.

그 아이가77사이즈를 입는데, 제가 엄청 살쪘을때와 비슷한 사이즈를 현재 입고있어요.
그 애는 제가 살쪘을 때 부터 저와 일했고, 15kg을 뺀 절 부러워하면서
자신도 다이어트를 하고싶다고 해서, 제가 아는 선에서 식단도 알려주고 운동도 알려주공, 정보도 알려주었어요.
하지만 이 동생은 탄수화물 중독과 폭식하는 성향이 있는 아이라, 참 어렵더군요.

저도 한 때 탄수화물 중독을 끊기 어려웠고, 폭식하던 버릇이 있던 터라
다이어트 한약을 좀 먹어보면 어떠냐고 하면서 제가 먹었던 한약을 몇개 주었는데

그 동생이 한약이랑 어지간히 안맞는 체질이더군요.
먹자마자 머리가 핑~돌고 잠도 못자고 심장이 벌렁벌렁 뛴다고 하대요.;

아무래도 한약이라는게 모든 사람의 체질에 맞는 것도 아니고,
저는 한약이 좀 잘받는 체질인지라 부작용없이 먹어왔던 다이어트 한약이었기에 깜짝 놀랬습니다.

저는 그 동생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하거나 권유하진 않았어요.
그냥 그 애가 다이어트를 하고싶다고 했고 방법을 물어봐서 알려준건데,

다이어트 라는 것도 사람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야 몸에 탈없이 뺀다는 것을 저도
다이어트 중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을 겪어가며 배웠기에 무어라 말을 못하겠지만...

운동도 싫어하고, 그렇다고 식단도 탄수화물로만 폭식하는 아이다보니, 
다이어트 알려주는 것도 쉽지가않네요.

운동이 싫으면 탄수화물을 3끼중 한끼로만 딱 줄이고 점심 저녁을 비타민+단백질 위주로 먹어보라고
권유도 해보았지용. 그래도 그 동생은 탄수화물을 못 버리겠다고 합니다.ㅡㅜ... 

전 세상에서 제일 끔찍하고 무서운 중독이 담배와 술이 아닌 탄수화물 중독이라고 생각해요.
전 과거에 담배를 폈다가 끊었어요. 금단증상이 잠깐 있었지만 버틸만했고 결국은 금연에 성공했죠.

그런데 말이죠. 탄수화물 중독은 진짜 끊기 힘들더군요.
탄수화물로 만들어진 맛있는 음식이 세상엔 너무나 많거든요.

빵, 과자, 볶음밥, 피자, 치킨 등등  너무나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은 모두 비만의 원인이 되는 탄수화물 폭탄입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너무나 절실히 살을 빼고싶어서, 이런 맛있는 탄수화물 덩어리들을 일주일에 하루만 먹는걸로 제한하고
주 6일간 단백질과 비타민위주로 식단짜서 먹고 이악물고 운동을 해서 살을 뺐는뎅.
주변에선 저보고 아주 독하다고들해요. 그 맛있는 탄수화물을 어떻게 돌처럼 보면서 살을 뺴냐고 말이죠.

그게 뭘 의미하냐; 담배, 술 보다 사람을 미치게하는 살찌게만드는, 무서운 탄수화물은 끊기 어려운 중독 물질이라는 겁니다.

살을 빼고싶다면 탄수화물은 일주일에 하루만으로 제한, 3끼중 1끼만 건강한 현미밥으로 대체하면 되는데,
이런 일이 참 세상에서 매우 어려운가봅니다.

다이어트를 하고싶어라하는 직장 동생이 탄수화물 중독을 극복하고 다이어트에 꼭 성공하기를 기원할 수밖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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