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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별님 글을 읽고 (살못빼는사람들의특징)
게시물ID : diet_102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착한생각^-^
추천 : 20
조회수 : 1100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10/09 18:22:46
아빠별님 글을 읽고 저도 생각나는게 있어 글을 써봅니다.
 
 
저는 삐쩍 말랐습니다. 항상 저체중이였고, 44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과거형인 이유는 현재는 나이먹고 체력증진을 위해 병원다니면서 일부러 정상체중까지 살을 찌운상태입니다
어릴때부터 20대까지 저는 일평생을 저체중으로 살아왔습니다)
 
오늘날 제 주위 친구들은 저를 보며 부럽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선이 생기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80년대생입니다
 
80년대~90년대 어렸을적 자라면서 저는 항상 구박받으면서 자랐습니다
 
밥을 적게 먹는다구요.
 
저는 밥을 천천히 먹고, 소식하고, 좌우꼭꼭 씹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날은 이게 좋은 식사 습관이라고 말하지만
 
80~90년대에 이렇게 먹으면 복달아다난다고 구박듣고, 소 되새김질하듯 먹냐고 구박받고
 
당시엔 한가득 밥공기를 퍽퍽~ 퍼먹으면서 5분내에 깨끗이 먹어치워야 복스럽게 먹는다며 칭찬받던 시대이니까요
 
저는 그렇게 일평생 밥먹을때 구박받고 자라다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세상이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죠
 
 
이제는 마른사람이 대접받는 시대가 온것입니다.
 
최고의 맏며느리라며 칭찬받고 자라던 친구는 이제 다이어트에 매달려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
 
 
 
80~90년대에는 통통한 사람이 성격도 느긋하고, 인자하고 복스럽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마른사람은 인성이 부족하고 성격이 급하고 성질나쁜사람들이 말랐다는 얘기를 듣고 자랐습니다
 
저는 일평생 단지 말랐다는 이유로 그렇게 평생 구박받으며 자랐습니다
 
 
 
 
오늘날에는
 
날씬한 사람은 부지런하고, 꼼꼼하고, 자기개발에 철철한 사람이고
 
살찐사람은 게으르고, 태만하고,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사람이라고 말을 합니다.
 
 
 
참으로 우습죠?
 
살찐사람이 게으른게 아닙니다. 우리 시대가 사람을 그렇게 만들고 평가하는거죠
 
10~20년전만해도 똑같은 사람에게
 
복스럽다, 성격좋다, 인자하다, 최고의 맏며느리감이라고 평가 했습니다.
 
살찐사람이 나쁜게 아닙니다
 
사회가 변하더니 똑같은 사람에 그렇게 평가를 내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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