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썬더 설정창의 모습. 제가 게임의 원리나 ui같은걸 잘 파악한다고 자부했는데 여기서는 토나오더라고요. 설정값이 너무 복잡해...

사실 '시뮬레이션'을 표방한 게임이라선지 ui 곳곳이 유저친화와는 아주 담벼락을 쌓았습니다. 아니면 러샤 사람들이 드럽게 머리가 좋다거나

이거 말고 더 정보가 있지만 여전히 너저분한 전투결과 ui, 가끔식 훈장얻으면 상단에 보여주는데 디자인한 사람 후려쳐 주고 싶습니다.

워썬더의 지상군 트리 ui. 이 게임의 성장모델은 월탱과 많이 다른데 전투 후 전차 개발 경험치와 탑승중인 전차 모듈개발 경험치를 따로따로 획득합니다

(월탱같은 경우는 경험치 하나로 모듈업글과 전차개발을 같이쓰죠)

게다가 전투로 얻은 전차개발 경험치는 한번에 미리정한 한대에만 투자가능... 특이한 모델이지 나쁜건 아니지만 월탱의 성장모델에 익숙한 사람인 좀 어색하죠. 사실 덜 직관적이기도 하고요 이거 디자인한놈 누구냐...

월탱과 가장 다른점 하나 한 전투에 여러대가 참여가능(아케이드는 3대. 리얼모드는 점수에 따라) 또 전투에 참여하기 전에 탄종과 양을 미리

정할 수 있습니다. 전투에 승리조건은 월탱과 같습니다. 점령을 해서 포인트를 따거나 적을 모두 잡거나. 사실 각 개인당 3대 혹 그 이상의 전차를

한 전투에서 쓸 수 있어서 포인트를 따서 이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워썬더가 지원하는 게임 모드들.  전차전만 하고 있습니다. 사실 공중전은 튜토리얼도 어려워서 ㅠㅠ 내가 손고자라니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자신이 매칭을 돌릴 서버를 이곳에서 고를 수 있다는점입니다. 전 세계사람이 게임을 접기 전까진 사람없을 고민은 없단거죠

아케이드는 간편한 물리효과와 더불어 적 위치가 맵과 화면에 보여집니다. 탄도도 대신 계산해 주고요.  사실 이걸하느니 월탱을 합니다. 물리엔진도

스케이팅장 타면서 더럽고 게임플레이도 월탱보다 좋은 점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중요한건 리얼리스틱 모드 (시뮬레이터는 실제 역사전투를 구현) 입니다. 장점은 묵직한 물리엔진과 월탱보다 현실적인 전차전이라고 할 수 있죠. 

이 현실감을 가장 높이는 것중 하난 적 위치정보의 부족입니다. 적을 발견해도 잠깐 맵에 표시되고 많은 경우 표시되지 않아서 적의 위치를 계속

예상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화면에 적 전차가 보여도 월탱 체력바 같이 적 전차 위에 ui가 뜨지 않는다는점!

위장 + 집중력 저하로 인해 바로 코앞에 있는 적 전차도 몰라보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더 짜증나는건 멀리있는 적, 저 멀리 어디선가 날 쏴재끼는데 나는 암만 모니터에 눈을 박아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눈나쁜 사람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게임...  나중에 적 사격방향을 알고 나서야 저 쪼만한 콩이 전차였구나 깨닳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화룡점정으로 피해기준을 모듈과 승무원으로만 판단해서 월탱과 전투 방식이 많이 다릅니다. 월탱은 히트박스만 뚫으면 되니깐 해치를 쏘는 전술도 있지만 워썬더는 승무원과 모듈을 노린 공격이 필수입니다 잘만 쏘면 한방에 골로가죠. 이런 데미지디자인이 2차 대전 전차병들의 기분을 20% 구현합니다.

게임수준에 굉장히 높은 구현률입니다.

월탱도 다른게임과 비교하면 묵직한 게임이지만 쾌적한 시야개념과 hp체력을 가지고있기에 워썬더에 비해서 정말 아케이드한 게임이더라고요. 

기억상 유럽서버일때 매칭 핑 상황. 핑이 366이라면 월탱에선 거이 게임이 불가능하지만 워썬더는 서버계산방식이 달라서 핑의 숫자보단

옆의  PL-페킷로스트 값이 중요합니다. 저것만 낮으면 쾌적하게 게임이 가능합니다. 물론 핑이 높으면 좀 버벅되긴 합니다. 가령

내가 부술수없는 구조물에 계속 박아대면 순간 부서지면서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원상복구되는 현상 등 모션이 부자연스러워집니다.

경험상 동아시아,북미가 핑이 쾌적합니다. 한 핑이 200대만 되도 전혀 문제를 못느낍니다.

슈뢰딩거의 담벼락.jpg

 결론을 내리자면 이 게임은 월탱보다 드럽게 무거운 게임이지만 월탱에서 느낄수없는 전차전의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게임입니다.

가벼운 게임은 아니지만 가볍게 한번 들러서 즐길 가치는 충분한 게임이죠. 한망섭 9.16 언제 패치되니 워코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