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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_경기(이란전)_주관적인_평가
게시물ID : soccer_164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월이리
추천 : 6
조회수 : 44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12 1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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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반 : 지동원을 향한 롱볼

지동원을 원톱으로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대표팀의 장점인 뛰어난 2선 자원을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함임. 2선과의 활발한 연계 플레이와 포지션 체인지를 통한 기회 창출이 목표가 됨. 그러나 원톱이 고립됨으로써 지동원 주위에 연계 플레이를 할 선수도, 자리를 바꿔가며 플레이 할 선수도 없었음. 볼 투입도 제대로 안되는데 지동원 보고 혼자 수비진 뒷공간을 공략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
중원에서 상대에게 밀리면서 미드필더를 거쳐가는 패스 플레이가 상대 압박에 무력화됨. 측면 풀백들이 공을 달고 전진하지도 못함. 공격 전개가 지지부진해지면서 남은 옵션은 이란 선수들에 의한 방해를 덜 받는 수비 진영에서 공격수를 향해 올리는 롱볼뿐. 그러나 지동원은 제공권이 뛰어나지도 않고 주위에 세컨볼 받아줄 선수도 없었음. 롱볼 자체가 우리가 능동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상대에 의해 강요된 것이었고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창출하지도 못함.


2. 후반/1 : 4-2-3-1로의 전환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영을 빼고 홍철 투입하며 포지션을 바꿈. 기성용이 내려와서 장현수와 함께 3선을 구축하고 오재석이 오른쪽 풀백에, 홍철이 왼쪽 풀백에 위치함. 이는 슈감독 본인이 고집하던 오재석-장현수 풀백 체제의 실패를 자인하는 격.
4-2-3-1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중원 싸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함. 우리 팀이 자랑하던 2선 선수들의 활약도 전무. 공미 자리에 위치한 김보경은 상대 압박과 몸싸움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최전방으로 볼이 투입되지 못한 채 2선이 자리한 위치에서 공격이 무력화됨. 공격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홍철이 투입되고 오재석이 본래 자기 포지션인 우측 풀백으로 돌아갔지만 기대했던 풀백들의 활발한 오버래핑이 이루어지지 않음. 확실히 이란의 수비 조직력이 우리보다 뛰어나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음.


3. 후반/2 : 김신욱 투입

이란은 카타르와 달리 김신욱의 높이에 고전했지만 당황하지는 않았음. 조커로서 김신욱의 높이를 활용한다 함은 김신욱이 떨구어 주는 볼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거나 김신욱을 마크하기 위해 발생하는 상대 수비의 균열을 공략하는 것임. 이란은 우리보다 앞선 활동량과 포지셔닝을 통해 김신욱 카드에 적절히 대처함. 단적으로 공중볼 다툼에서 튕겨져 나온 공들을 대개 이란 수비들이 차지함. 손흥민, 지동원 등은 박스 안쪽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경기 후반 얻어낸 몇 안되는 세트피스 기회들을 잘 활용하지도 못함.


4. 최근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들

(1) 공수 간격과 3선의 포백 보호
적절한 공수 간격 유지가 이루어지지 않음. 공간이 너무 많이 나고 이를 미드필더들이 커버해주지 못함. 4-1-4-1 체제에서 3선에 기용되는 선수들이 포백 보호에 서툴고 풀백의 오버래핑 시 비는 측면 공간들이 수시로 방치됨.

(2) 풀백을 활용한 공격 전술의 부재
단순히 풀백에 기용되는 선수 개개인의 공격 역량 부재가 문제가 아니라 풀백들의 부진한 공격 가담이 계속되면서 팀 전체적인 면에서 윙어와 풀백 간 호흡, 측면에서의 부분 전술들이 실종된 것은 아닌가 우려됨.

(3) 선수들의 특성과 장단점을 고려하지 않은 선수 기용
모두가 아는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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