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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선수비후 역습 전술할거면 차라리 3백(사실상 5백)을 해보지...
게시물ID : soccer_1647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변헤는밤
추천 : 1
조회수 : 3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12 22:40:59
우리 수비수들이 취약한것은 이전 경기들로 인해 충분히 드러난 사실이고, 그런 수비진으로 선수비후 역습전술을 선택할 것이라면 차라리 작정하고 틀어막아보는것은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더블볼란치(기성용, 한국영)를 선택한 전술에 4백라인을 뒤로 배치했는데 기성용은 볼배급하는 역할이고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은 사실상 한국영의 역할이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영 선수는 지난 수많은 경기들에서 거친 수비로 열심히 뛰는 모습은 보여줄때가 있었으나 영리한 수비를 하는 선수는 아니죠. 이 말은 뒷 수비라인 부실한 상태에서 영리하지 못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한 상태라는 것인데 수비가 과연 잘 될수 있을까요??

차라리 3백(장현수, 김기희, 곽태휘)을 선택하고 장현수를 1차 빌드업을 담당하는 역할로 맡기고 
오재석과 홍철을 윙백으로 배치해서 일단은 5백에 가까운 수비모습을 유지한뒤에 역습상황에서만 달려나가게 했으면 어땠을까하네요.

특히나 오재석의 경우 피지컬 부족으로 인해 상대방 공격수에게 종종 뚫이는 모습을 보이고 그 이후 발 느린 센터백들이 커버해야하는 공간이 너무 넓어져서 이란의 공격이 쉽게 진행되었죠.
만약 3백전술을 선택한 다음 오재석에게 같은 상황이 나왔다면 2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수비공간 커버가 쉬웠을거라 봅니다. 
한국영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것이 터프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지만 영리하지 못한 플레이로 인해 상대 공격수에게 공간을 내줬을때도 뒤에 센터백 2명이 남아있는것과 3명이 남아있는것은 차이가 크니까요.

공격의 경우 어차피 수비위주로 지키다가 역습하는 전술을 선택하였으니 많은 미드필더 배치로 지공을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소수지만 빠르게 역습할수 있는 선수들로 선택하는것이 더 좋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에 기성용배치로 한번에 들어가는 중장거리 패스를 노리고 지동원이 아닌 손흥민 원톱(속도를 살려 뒷공간을 노리는 형태는 손흥민이 더 유용하므로...)그 뒤를 이청용과 구자철(or김보경)이 받쳐주는 형태로 말이죠.

대충 포메이션을 적어보자면

----------------손흥민----------------
---구자철-----------------이청용-----
----------한국영-------기성용--------
오재석---------------------------홍철
-------곽태휘--장현수--김기희--------
----------------김승규----------------

이런 형태가 되겠네요.

중앙에 공격형 미드필더를 배치하지 않은 형태라 공격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는 조금 숫자싸움이 힘들어질수 있으나 
굳이 지연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고

기성용의 중장거리 패스
+
오른쪽으로 공간벌려서 들어가는 이청용
+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짧은 쓰루패스에 능숙한 구자철

을 유지한채로 손흥민이 뒷공간을 빠르게 들어가는 역습만 노려보다가 
공격을 할 공간이 부족해서 지연되는 시간이 생기면 빠르게 기성용에게 공을 빼주고 중거리슛으로 공격을 마무리한뒤 다시 수비로 돌아갈 시간을 버는 것이 어땟을까 합니다. 
공격시 고립상황에선 손흥민과 구자철에게 과감한 중거리 슛팅을 하도록 하고
이청용의 경우엔 구자철과 오재석 방향으로 긴 크로스를 통해 방향전환을 해주던가 볼관리 능력을 활용해서 터치라인에서 스로인을 유도하도록 하구요.

수비상황에선 손흥민이 하프라인 근처까지 내려와서 수비가담 해주고 나머지 선수들은 완전히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앉는 텐백형태가 되겠죠...그렇게 내려앉는것이 오히려 역습을 전개할때도 도움이 될테니...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이란도 답답할수 밖에 없겠죠... 텐백수비라 공격들어가기도 답답하고 그렇다고 라인전체를 끌어올리자니 손흥민, 구자철, 이청용의 속도를 살린 공격을 경계해야 하구요. 어차피 이란 홈경기인지라 무승부만 거두어도 우리가 손해를 보는것도 아니고, 슈감독님이 선택한 전술 자체가 선수비후 역습전술을 선택하였기에 수비를 할것이라면 어설프게가 아닌 확실하게 텐백형태로 진행했어도 별 문제 없었다고 봅니다.

원래 축구보고 입축구로 전술 지적하는 일은 지양하는데... 어제의 경기력이 너무 답답하였기도 하고 보는 내내 수비위주의 전술치고는 수비가 너무 어설픈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글 써보네요.

워낙 장문이라 가독성이 떨어져 많은 분들이 읽을것 같진 않지만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냥 축구팬의 넋두리 정도로 생각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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