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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애알이 생각하는 이번 논란
게시물ID : soccer_164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이즈
추천 : 2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0/13 05:13:32
축애알은 축구 애매하게 하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또 월드컵때만 축구 보는 사람은 아닌 사람이란 의미구요.


여튼, 이번 건은 원인이 한 가지는 아니예요.


1. 아자디 스타디움 - 원정팀의 무덤
고산지대, 엄청난 응원단 -> 우리팀 너프+상대팀 버프

2. 이란은 열흘 장기합숙. 한국은 단기소집+원정
축구가 단순히 개인 능력만으로 돌파해서 골을 넣는 경기가 아닌, 전술적 측면이 강조되는 스포츠라는 것을 알면 이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장기합숙을 했다는 것은 좀 더 전술적인 움직임을 준비할 여유가 있었다는 얘기죠. 반면 우리는 단기 소집입니다. 거기에 원정까지 해서 컨디션 안 좋았구요.

3. 상대는 FIFA랭킹 37위
FIFA랭킹이 큰 의미가 있나도 싶지만, 여튼 랭킹은 우리보다 높습니다. 무시할 팀은 아니라는 얘기죠.


일단 우리가 열세로 시작한 게임입니다.
그러니 이기지 못했다고 선수와 감독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2002년 때 4강 한 번 하고, 월드컵 밥먹듯이 나가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착각하나본데, 우리나라 그렇게 축구 강대국 아니예요.
아시아에서야 좀 하는 편이겠지만 어릴 때 부터 축구 볼 때 선제골 먹히면 "그래도 이길 수 있어!"라는 생각이 잘 안들어요. 잘해야 비기겠군 하는 기대를 하죠. 딱 이게 우리나라 축구 수준이예요. 작년 챔스 8강 1차에서 레알이 볼프스를 상대로 2:0로 졌지만 "그래도 레알이니까" 하는 기대로 2차전을 봤고, 역시나 레알은 3:0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죠. 이게 강팀인데 대한민국은 이런 팀이 아니라는 얘기죠.



다만, 슈틸리케의 발언은 적절치 못했어요.

1. 경기운영 똥망 = 전술의 실패

일단 감독이라면, 책임자라면 일단 이 상황에서 "내 탓이오"를 해야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수준 낮은 선수들도 아닌만큼 원인은 전술에서 찾았어야 정상이기에 더더욱 그랬어야 했어요. 준비가 됐든 전술이 됐든 열세인 상황을 알고 준비했기에, 자신의 준비가 부족했음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2. 소리야 같은 선수가 없다?

1.과 같은 맥락의 얘기를 할건데요, 일단 이 발언이 무슨 의민지는 해석이 분분할 수 있지만, 여튼 국대 감독이면 우리팀엔 이런 선수가 없어~ 가 아니라, 우리 팀엔 이런 선수들이 있으니 내가 이렇게 전략을 짜겠다! 라고 해야죠. 클럽 감독이 아닙니다. 클럽 감독이라면 예산에 맞춰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선수를 데려오거나 스카우팅 해올 수 있겠죠. 하지만 당신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이구요, 그러면 대한민국 선수들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술을 짰어야죠. 유소년 시스템, 장기 플랜을 언급하는건.. 뭐 그래, 좋아요. 전술을 이행하려면 개인 능력이 좋아야하니까, 그건 단시간에 될게 아니라 기본 유소년 시스템부터 좋아야하니까요.

그런데 슈틸리케는 유소년 시스템 만들어달라고 데려온 감독이 아니죠. 월드컵에 진출하고 거기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라고 데려온 감독입니다. 그러면 당장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맞는 전술을 짤 필요가 있었죠.
소리야같은 선수를 원했으면 카타르같이 소리야 같은 선수가 있는 국가에 국대 감독을 하고싶다고 본인이 오퍼했었어야 정상입니다.




결론
1. 아자디 원정은 원래가 지옥.
2. 한국 축구 수준은 아시아에서나 좀 하는 편이지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 아님. (그나마 FIFA랭킹도 이란이 위)
3. 슈틸리케는 선수탓 할게 아니라 본인 전술과 준비에 대해서 돌아봤어야 정상임.
4. 한 번쯤 월드컵 떨어져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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