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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선악을 구별하는 장치가 아닙니다.
게시물ID : sisa_766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あかねちゃん
추천 : 1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15 15:13:14
개인적으로 민주주의에서 선거를 정의한다면 아마 이게 가장 적절한 말이 아닌가 깊어요.

선거는최악이 아닌 차악을 뽑는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해석해도 대중은 최악과 차악의 경계선도 구분 못하는 개돼지와 같다와 거의 같은 의미죠.

애당초 지금의 민주주의는 상식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시민을 기본전제로 잡고 인류의 집단지성의 윤리와 합리성을 충분히 신뢰한다는 전제가 있기에 선거의 가치가 지켜지는 셈인데 최악과 차악을 구분 못하는 시민이란 결국 민주주의 운동이 사람의 피만 퍼먹은 카니발이었다는 소리나 다름없죠.

하지만 모든 사람이 합리적이다라는 것은, 그런 사람들로 구성된 시민집단이 이성적이다라는 건 이론과 공상의 경계선 어디간의 궤변이나 다름없다는게 현실이죠.

또 재밌는 건 시민집단이 비이성적임을 역사적으로 증명하려면 시민은 몰라도 인류라는 종은 나름 합리적인 판단을 거듭하며 성장해 온 걸 알 수가 있죠.

결론적으로 선거는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의견의 대표성을 가린다가 현재로써는 가장 정답에 가까운데...

현실은 생각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는게 큰 문제죠.

색누리당을 찍는 서민은 자살욕구에 시달리는 것인가 민주주의의 더양성인가 바로 요걸 얘기하고 싶어 앞의 헛소리를 좀 했네요.

앞서도 얘기했지만 선거의 결과에 대해 태클을 걸고 싶으면 그냥 투표한 집단의 지성을 부정하는 쪽이 좀 더 고루고루 욕 먹는 지름길이죠.

문제는 색누리당의 정체성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일본 자민당 이하들로만 구성되었고 근대사를 훑어 보면 차라리 일본의 과거사 반성이 독일 수준임을 자각하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죠.

당장 과거사 문제만 보더라도 독립 이후 집권 여당이 여러차례 바뀌었다면 모를까 최초의 평화적 정권 교체가 김대중 전대통령님때이니 사실상 독립 이후 한국 정부 = 색누리당의 전신 이라고 보는쪽이 더 나을 정도죠.

여순 사건,보도 연맹,다카기 마사오&전대갈의 쿠데타, 민주주의 탄압 이 모든 반민족적 행위에 대해 정부의 이름으로 처음 사죄와 배상을 시작 한 것 또한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 재임 시절의 일이죠.

문제는 정작 국가적 범죄행위에 직접적으로 가담한 범죄자들은 처벌도 사죄도 없었고 그런놈들이 모인 수십년 집권 여당은 정당의 이름으로 단 한번도 과거사를 사죄한 적 없으며 심지어 날조로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 하려는 움직이고 있죠.

색누리당이 얼마나 유능한지는 일단 부차적으로 밀어두죠. (물론 저야 그딴 거 인정하지 않으니 이런 글 적고 있지만요.)

단지 과거사만 봐도 이쯤 되면 색누리당을 나치랑 비슷한 반열에 올려둬도 무방하다 보는데 말입니다.

이런 정당을 민주주의의 다양성이라는 기계적 중립으로 보는게 옳고 그 지지자들에 대해 한 소리하는게 더 반민주주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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