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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연애 드디어 끝냈어요
게시물ID : love_13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젖탱커
추천 : 6
조회수 : 79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17 02: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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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건 9월달이지만 거의 한달동안 붙잡아서
이렇게 버텨왔는데 드디어 끝냈네요..
제가 직업상 자주 옮겨다녀야 합니다

전여자친구는 그전에 제가 운좋게 제가 사는동네로 
인사이동을 받아서 소개로 만나 사귀게 되었구요
그렇게 소개를 받고 다른사람들이 너네 정말 빠르다 
할정도로 연애하는게 거의 10년 산 부부처럼 엄청
좋았지요.. 그정도로 잘맞았구요
그렇게 지내다가 제가 그쪽 부모님을 뵙게되었는데
원래 그쪽부모님은 남자친구를 데려오는 걸 별로 안좋아하셨어요
근데 제가 진짜 노력하고 잘보일려고 옷도 단정하게입고
행동하는것도 여자친구에게 잘하고 부모님들이 얘기하는거 잘들어 주고해서 아버님이랑 술한잔자주하다보니 자고가는 일이 생기고 그렇다 보니 매일 그쪽 집에서 지내게되고 제가 또 저희 부모님이 다 외국에 계셔서 집에 아무도 없으니 자고가라고도 많이 하셨죠 
그렇게 지내니 그쪽 부모님은 저희가 결혼생각하고 만나고 있는줄 아셨죠..

근데 정말 큰문제점이 그친구한테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딴사람들 말은 거의 안듣고 제가 본게 아니라면 안믿는 스타일인데 계속 다른 사람들한테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 친구가 좀 문란한 생활을 했다느니 남자가 맨날 바뀌었다느니
하는 소리가 들려서 정말 기분이 나빠있었습니다 
근데 사건이 터지죠 
매일 같이 들어가던 집을 오늘은 너네집으로 가라 하면서 저를 집으로 보내더군요 그리고선 씻고 온다는 말을하고 연락두절
그렇게 미치게 만들고 새벽3시쯤 연락이 오더군요 
나좀 데리러와라 이렇게요 
남자들이랑 술먹고 나와서 그런거더군요..
그리고 만나서 화 꾹참고 집으로 가고있는데 
계속 그친구 전화로 익숙한 이름이 보입니다
네..전남친이름이더군요 그 전남친은 제가 아는사람입니다
받아보니 연락이와있어서 전화했다 이래서
카톡을 확인해보니.. 너랑 자고싶다 어디냐 이런식으로
보냈더군요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고 내가 싫다던 클럽도 몰래 가는건
다반사고 정말 이렇게 힘들게 했는데 
그래도 그친구가 좋았습니다

그친구 친구들이랑 술자리같고 제가 그래도 잘해주는게 보이니깐
친구들도 저를 괜찮게봐서 많이 여행도 가고 술자리도 많이 갖게되었었습니다
근데 그친구들의 남자친구들이나 친구들이 하는말은 
제가 너무 불쌍하다는겁니다 전여자친구의 성격이 너무 안좋고
위에 일들이 너무 당연하다듯이 그친구들이 말을하더라고요
제친구들한테 말하면 욕만먹을꺼같아서 말도 못꺼냈었지요 
진짜 속으로 끙끙앓으면서 사랑했었어요..

그리고나서 이제 인사이동 시즌이 와서 멀리오게되었습니다
정말 멀리요 
그친구가 바람이난걸 알지도 못한채 
이별통보 받고 차였어요..
진짜 메달리고 붙잡아서 간신히 맘돌리나 했는데
어제 드디어 제가 이 생활 끝냈습니다..

지금 그친구는 바람난사람과 다시 사귄답니다 
참 예의없죠..
그사람이 좋대요 잘생겼대요 
저처럼 잘해주진 않지만 가볍게 만날꺼래요
진짜 이말을 딱 듣고 욕할만하지만 하지 않았어요
다시 돌아올까봐 욕하면 나 싫어할까봐 못했네요
진짜 이젠 무뎌져서 눈물도 안나오지만 
사람들이 위로할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내요
특히 전여자친구 친구들 한테 위로 받는게
죽을맛이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풀때가 없어서 이렇게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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