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접할때,

드물지 않게..

어느 교회의 목사가 돈을 횡령했다.

어느 교회의 목사가 여신도를 성추행 했다.

  

이러한 기사들을 접하곤 합니다.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기사는..

목사 둘이서 칼부림...

딸 살해...

정말 충격적인 일들이죠.

  

목사가... 가톨릭의 사제와 같이 성직자라는 의미를 가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그러한 의미가 있든 없든,

목사는 한 교회를 대표하고, 교회 안의 신도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종교적 신념을 전파하여

개개인에게 심적인 평화와 기쁨을.

사회적으로는 봉사와 희생으로 이바지함을.

그 모든 것들을 구체화 시키는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사람입니다.

 

한 목사는, 그냥 한 사람이 아니라, 신앙인으로써 깊은 덕목을 가지고 그리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역할을 잘 수행하는 수많은 목사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몇몇 목사들이 그리하지 못하는, 더 나아가 프로테스탄트 전체를 망신시키는. 행위들을 하고 있다는 것 역시 명확한 사실이죠...

유명한 목사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참 부끄러운 일이죠...

 

 

  

 

왜, 그 목사들은 그리할까요.

왜, 그들은 신앙인으로써의 최소한의 덕목도 지키지 않은채, 목사라는 권위와 힘을 이용하여 돈을 빼돌리고, 여성 신도들을 희롱하는 것일까요.

  

제가 알고 있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교회의 거시적 체계성의 부재와 목사의 강한 독립적 권한입니다.

 

프로테스탄트는, 여러가지 파로 갈라져 있습니다.

성경의 해석이 서로 다르다 하여 그리되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체계성이나 조직성이 빈약하고, 목사의 권위는 강하므로,

곧, 목사의 횡포를 시스템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아무런 장치도 없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가톨릭의 경우, 사제, 즉 신부가 어떠한 잘못을 저지르면, 가톨릭 안에서 재판을 받습니다.

신부 위에는 주교가 있고, 주교 위에는 추기경, 그 위에는 교황이 있죠.

2천년이 넘는 시간을 통해 이루어진 그 체계에 의해, 신부들의 탈선을 조직적으로 제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독일의 어떤 주교가,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호화 건물을 지으려다가, 교황의 지시에 의해 모든 권한을 박탈 당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프로테스탄트에는 부재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둘째, 목사의 세속성과 심리적 자만입니다.

 

종교의 특성상, 주지스님, 신부, 목사. 등과 같이 종교단체를 이끄는 사람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인격과 깊은 신앙심이 필요합니다.

수많은 신도들이 자신의 말 한마디에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돈과 건물 등을 자신의 생각에 따라 운영합니다.

그러한 종교지도자들에게 겸손과, 절제와,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끊임없는 수양의 정신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신부나 스님은 평생 홀로 기거하며 속세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신앙심을 지켜나갑니다.

목사의 경우는 결혼을 하고, 자식 대학도 보내고 시집장가도 보내야 합니다.

이러한 자신의 세속적인 문제와 더불어, 수많은 신도들의 추앙을 받다보면,

인간은 간사하여 자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추앙을 받는 저 큰 교회의 수장, 대단한 목사다. 뭐 이런 우월감과 자만심이죠.

그러한 자만심을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돈을 빼돌리고, 어여쁜 여신도를 희롱하는 행위는 벌어지기... 쉬운 일이 될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몇몇 목사들이 프로테스탄트 전체를 망신시키는 이유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러한 목사들의 탈선 행위를 견제하기 위해,

각기 서로 갈라져 있다 하더라도, 각 파의 수장들이 모여서 의논을 하고. 

프로테스탄트 전체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어떠한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라고 전 생각합니다.

 

 

장문의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의견이 있으시다면 개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