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관심없는 사람에게 고백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몇년간 몰래 맘에 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저를 남자로 보지않아요.

아니 아예 관심이 없다는게 맞아요 

다른 사람에 대해선 작은 것도 기억하고
조그만것에도 감탄하며 칭찬하는 아이가
저에 대해선 전혀 그렇지도 않는데다

제가 먼저 연락하지않으면 저를 절대 찾지않는것도 그렇고
뭐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를 아는 사람 1 이상으로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게 분명한 사람이죠

제 자신도 너무 잘 알고있구요.

그런데도 웃긴게,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접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올해가 가기전에
고백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최근엔 막상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 고백에 무슨 의미가 있지?

거절당할걸 알고 하는 고백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어서
나는 굳이 조용한 둘 사이에 균열을 굳이 만들려고 하는걸까  

내가 그 사람을 잊고싶어서 차여버리고 끝내고 싶은걸까
그렇다기엔 거절당한 이후에
그 사람과 불편하게 지낼 시간들이 두려운데

그리고 그 사람에게 거절하는 사람의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도 미안한데


그렇다고 내 마음을 계속 숨기고싶지도,
이렇게 혼자 그 사람에 매여있기도 싫은데...

대체 이 고백에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요
난 무얼 위해서 용기를 내려고했던걸까요
나조차도 제 마음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