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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성폭행 이야기로 부부 싸움난 일
게시물ID : freeboard_1366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탐정
추천 : 2
조회수 : 2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19 17: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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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성폭행 이야기하다가 싸웠습니다 - 댕댕, 결혼생활게시판 -> 베오베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74671&s_no=274671&page=4


이 글을 보고 대화를 나누다가, 화제가 된 사건이 바로 이 사건.. 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소개팅女 알몸사진 유포한 대학병원 인턴 실형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33458

류씨는 지난 2월16일 밤 12시 20께 용인시 기흥구 한 호텔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A(26·여)씨가 술에 취해 잠들자 A씨의 나체를 촬영했다. 류씨는 당시 무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으며 자신의 친구 5명에게 이를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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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찍힌 소개팅女도 10% 잘못” 홍혜걸 페북 시끌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807815&code=61121111&cp=nv

“인격적으로 성숙한 성인 남녀가 만나는 방식이 참으로 가볍고 초라하다”며 “사진 찍어 돌린 남자가 90% 잘못한 것이지만 처음 만난 사이에 술에 취해 잠이든 여성도 10%의 잘못은 있어 보인다”

네티즌들, 그가 쓴글이 성범죄 가해자를 두둔하고 피해자를 모욕한 것으로 읽힐 수 있다며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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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에 대한 논란에 대하여는, 제가 2015년 9월에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쓴 글이 있습니다.

원문링크: 사건의 재구성: 알몸사진 유포사건 - 한탐정, 2015-09-01 13:36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762&name=subject&keyword=%EC%82%AC%EA%B1%B4%EC%9D%98%20%EC%9E%AC%EA%B5%AC%EC%84%B1&sterm=9609020&iskin=webzine&l=401269


심심풀이 삼아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논란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질 않는것 같아요...



요즘은 참.. 변태적인 성취향.. 도촬에다 그것을 친구들끼리 돌려본다던가 인터넷에 올린다던가..

정말 납득이 가질 않는 이상한 사건들이 종종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이 사건에 대해 좀 알아봅시다.

대학병원 인턴 류씨(27)는 소개팅으로 A씨(26)를 만났습니다. 호텔에 A씨가 어떠한 강박없이 순순히 들어간 것을 보면,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강박없이 순순히 들어갔다는 것에 대한 근거는, 안에서 술에 취해 잠들정도로 긴장상태가 아니었다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확실치 않은 부분은, 이 만남이 첫만남이었는가? 라는 부분입니다.

홍씨는 "처음 만난 사이에 술에 취해 잠이든 여성.."이라는 언급을 함으로써 첫만남이었다라고 말하지만, 기사 어디에도 첫만남 이었다라는 내용은 없습니다.

사건번호를 알 수 있어서 사건정황을 더 자세히 확인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뭐 이 정도로도 어느정도 판단은 가능하니 계속 가봅시다.


첫 만남에서 가볍게 성관계를 허락한 여성들을 사회에서 그닥 고운 눈길로 보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홍씨도 그러한 A씨의 태도를 보고 “인격적으로 성숙한 성인 남녀가 만나는 방식이 참으로 가볍고 초라하다" 라고 언급한 것이겠지요.


만일 수차례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데이트도 즐기고 난 후, 사건이 벌어졌다면 홍씨의 입지력이 크게 약해집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남녀간에 일어나는 정상적인 관계의 연장이며, 현 사회에서 그 정도는 비난을 받을 수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로 후자의 경우가 사실이라면 홍씨는 근거도 없이 피해자를 모욕한 잘못이 있다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겠습니다.

그것도 SNS 라는 매체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말이죠.


음... 그럼 전자의 경우가 사실이라면 어떨까요.

첫 만남에, 술에 취해 처음 본 남자를 따라 호텔에 들어갔고, 거기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들어서 남자가 변태적인 촬영을 시도하는 것을 당하였다..

이렇게 이야기 할수 있겠습니다. A씨는 남녀관계 만남에 대해 너무 가볍게, 헤프게 생각하고, 철이 없으며 자기자신의 몸을 책임지는 것에 대해 개념이라는 것이 크게 부족한 여성이다.

처음에 만난 남자가 아무리 맘에 들고 괜찮게 느껴져도,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고, 순순히 호텔에 따라 들어가고(이 의미는 몸을 허락한다는 의미이죠), 거기서 그냥 잠이 들어버렸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라면 홍씨의 입장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다 큰 성인 여성이, 스스로의 몸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함부로 행동하는것이 속이 터질 정도로 한심해 보이고 답답했을 수 있겠죠.

그래서 여성의 과실도 10%가 있다.. 라고 이야기 하였던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홍씨가 착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여성이 철없는 것은 법적으로 책임을 물어야할 부분이 아닙니다. 그냥 도의적으로 비난을 받을 부분 일순 있어도요.

범죄현장에서 여성이 어떠한 과실을 했을까요? 술에 취해 잠이든거? 무슨 '철없이 낮선 남자 앞에서 잠들면 1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는 법령이라도 있나요?

도덕적인 부분과 법적인 부분을 뭉뚱그려 섞어놓고 여성이 철없는것 10% 과실있어! 이런 이야긴데..

좀 궤변스러운 사고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언론으로 퍼뜨린다라면 법적으로도 여성이 과실이 있다라고 오인될 소지도 농후 하고요..


고로,

만일 이 사건이 첫만남에서 이루어 졌다라면 여성은 도의적으로 철없고 무책임하다는 비난은 받을 수 있을진 몰라도, 법적으로 과실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

하물여 여러번 만나 관계를 유지하다 이런일이 벌어졌다면 도의적으로도 여성을 비난할 이유가 궁색하다.

여기서 하나더, 첫만남이라고 가정하고 홍씨가 저런말을 한 이 시점에서, 첫만남이 아니었다라는 게 사실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출처 in my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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