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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웜코튼 꼭 시향해보고 사세요!!!!!ㅋㅋㅋㅋ(멘붕;;;)
게시물ID : beauty_86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랑..말랑..
추천 : 14
조회수 : 10373회
댓글수 : 53개
등록시간 : 2016/10/21 17:53:0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뷰게에 글 남기는 한창 귀여울 나이 서른열한살의 남징어입니다
 
갈비뼈 금 가서 이번 주에 회사 쉬면서 집에서 딩굴딩굴 하고 있습니다. 근데 내일 출근해야됨 ㅠㅠ
 
 
 
웜코튼 평이 너무 좋길래 올리브영에서 기획세트(공병+롤러볼 추가) 시향도 없이 냅다 지르고 오늘 도착했어요
 
기획세트만 올줄 알았는데 추가로 블로썸 샘플이랑 캐시미어 샘플이랑 웜코튼 롤러볼 하나가 더 오고 할로윈키트인가? 그것도 들어있고
완전 씐난 상태로 향을 맡아봤습니다
 
읭?
읭?
읭?
1451531374214.gif
1451531374214.gif
후기 읽고 예상하던 그런 냄새가 아닌데????
 
막 은은한 비누향에 막 포근포근한 그런 향이랬는데????
인위적인 향 싫어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향이랬는데?????
 
 
이거 완전 인위적인데??????
머리 아픈데??????
세탁 직후 빨래에서 이런 냄새 나면 안될걸 같은데??????
 
이거 옛날에 어렸을 때 엄마가 가루세제 넣고 행주 같은 거 삶을 때 나던 그 냄새 같은데???
 
네.. 요즘 세제도 아니고 옛날 가루세제에서 날 법한 그런 냄새..
제가 싫어하던 코스트코 페브리즈 냄새랑도 비슷한 거 같은
그런 냄새였어요...
 
시발2.jpg
 
 
이걸 미쳤다고 30미리도 아닌 60미리로 질렀네요 제가..
 
캐시미어도 맡아보고 블로썸도 맡아봤는데 확실히 알았어요
 
저랑 클린은 안 맞는다는 걸.. ㅠㅠ
 
누굴 탓하겠어요.. 시향도 안하고 후기들만 보고 질러댄 나놈을 탓해야죠..
 
아! 생각해 보니 몇 년전에도 시향 없이 폴스미스 향수 샀다가 땅을 치고 후회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네요..
 
눈물1.jpg
 
 
 
 
그래도 혹시나 잔향은 괜찮을 수도 있을 거란 헛된 희망에 샤워하고 나와서 살짝 뿌리고 머리 자르러 미용실 갔는데
 
미용사가 머리 자르다가 킁킁 대더니

"화장실 청소하고 오셨어요??"
"밖에서 나는 건가?"
 
이러네요 허허..
 
화장실 청소하는 세제 냄새 나는 것 같다며..
 
 
하아.. 제가 왜 겁도 없이 시향도 안하고 60미리를 질렀을까요..
 
 
제가 향수를 좋아하는 편이고 남자지만 남자향수를 별로 안 좋아해서 중성적인 향수를 쓰거나 차라리 여자향수를 쓰는 편인데
폴스미스는 완전 독한 스킨냄새라 한번 딱 뿌리고 안 썼거든요.
근데 이건 여자들이 많이 쓰는 거고 후기들이 거의 다 좋아서 방심했나봐요..ㅠㅠ
 
제가 요즘 갖고 있는 향수는 이렇습니다.
 
1111.jpg
 
저 중에선 랄프를 제일 좋아해요.
거의 다 써가서 구매하려고 하는데 예전엔 저렴하고 판매처도 많았는데 요새 판매처도 잘 없고 가격도 엄청 올랐네요..
 
조말론은 아껴 쓰는 중..
 
아티산은 처음에 괜찮았는데 쓰다보니 질려서 거의 다 썼는데 다시 안 살 거 같아요.
 
라이트블루는 괜찮긴 한데 뒤에 있는 아빠리시옹이 더 좋아요 아빠리시옹도 요새 구하기 힘들고 비싸서 다시 살 엄두는 못내고 있어요
 
몽블랑 엠블럼은 레전드 샀을 때 샘플로 온 건데 저는 레전드보단 이게 더 좋더라구요.
향도 세고 잔향도 오래 가서 가끔씩 베이스 향수로 옷 속이나 바지 허리에 조금씩 찍어서 씁니다.
 
벤츠우먼은 오유에서 0426님 글 보고 영업 당해서 시향 없이 산건데(아 시향 없이 산 게 몇 번째냐 ㅋㅋㅋㅋㅋㅋ)
완전 좋아요!!
 
처음엔 너무 여성스러운 향 같아서 남자가 쓰긴 그런가? 잘못 샀나? 싶었는데 
어느날 보니 침대에 뿌리고 킁가킁가 거리는 제 못습을 발견했지요 ㅋㅋ
이것도 잔향이 오~래 가는 편이라 옷 안쪽에 베이스로 쓰고 겉에는 다른 향수로 레이어드 하거나 외출하기 한참 전에 미리 뿌려놔요
여성분들이야 바로 뿌리고 나가도 괜찮겠지만 향이 너무 여성스러워서 남자인 제가 쓸 땐 첫 향은 어느 정도 날려야 좋더라구요 
 
 
아무튼 여러분 향수는 꼭!! 시향하고 사세요~~~~
안그럼 저처럼 5만원 돈 그냥 날린답니다ㅠㅠ
 
간만에 뷰게에 와서 또 우울한 글 남기고 가네요
언젠가 또 글 남기러 올 때까지 다들 고운 피부, 트러블 없는 피부, 화사한 피부, 꿀피부 되시고 텅장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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