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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진을 써야 맛있는 마티니가 될까??
게시물ID : cook_189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술덕후
추천 : 12
조회수 : 3411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10/22 06: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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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술덕후 입니다.

오늘은 Gin이라는 술을 좀더 심화 소개 해드리려고 왔습니다

진에 대한 간단한 입문은 제가 쓴

술덕후의 실전 진, 럼   (클릭하면 연결됩니다)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거에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뭐 소나무향 나는 증류주라고 할까요

진토닉이나 마티니, 김렛, 진피즈 등등에서도 사용되는 술입니다

21146.jpg

오늘 비교시음할 마티니라는 칵테일은

진을 사용한 칵테일 중에 가장 유명한 녀석인데요

칵테일의 왕이라 불리구요

007이나 기타 매체를 통해서 유명한 놈이에요

(아 007에서는 보드카 마티니를 마십니다 gin 대신에 보드카를 사용한 것이죠 ㅎㅎ)

다만 처음 드셔보시는 분이 바에 가서 마티니를 주문하시면

높은 확률로 맛있다고 느끼기 힘드십니다...

얘가 굉장히 드라이하고 호불호 있는 녀석이라서;;;;

저는 진, 마티니, 진토닉 다 싫어하는 입맛인데요


아 진피즈랑 김렛은 좋아합니다 ㅎㅎㅎ 맛있어요 ㅎㅎ


자꾸 진, 마티니, 진토닉 맛있다는게 이해가 안돼서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 당연히 제 입에 불호라는 거고


좋아하는 분들의 입맛은 존중합니다


다만 제 입맛으로는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니 오해 ㄴㄴ

vermo_mar2.jpg
마티니는 gin이라는 술에

바로 요 드라이 베르뭇이라고 하는 술을 섞어서 만드는 칵테일이에요

요 드라이 베르뭇은 화이트 와인에 약초들을 침출해서 만드는 리큐르입니다

일반적으로 진 6 : 드라이베르뭇 1정도의 비율로 만들어요

maxresdefault.jpg
만들때는 일반적으로 아시는 쉨잇쉨잇 하기 보다는

요렇게 믹싱글라스라는 유리컵에 재료와 얼음을 넣고 스푼으로 휘릭휘릭 젓어서 섞어주는

stir라는 기법을 써서 만들고 얼음을 걸러서 칵테일잔에 따라서 마십니다

물론 쉨잇쉨잇 하셔도 되구 칵테일잔이 아니라 다른잔에 마셔도 되구

얼음과 함께 언더락스 스타일로 마셔도 됩니다 ㅎㅎㅎ

일단 기본적인 설명이 끝났으니 비교시음 가보도록 할게요 ㅎㅎ







01.jpg

일단은 진을 종류별로 마셔봤습니다


사진에 나온 술을 왼쪽부터 이름을 적어드리자면


드라이 베르뭇, 탱커레이 10, 탱커레이, 봄베이, 고든스, 비피터 입니다


상온에서 비교 시음 해봤는데요


간단하게 느낀점을 정리하자면




고든 - 그냥 보통? 정석? 기준점?


비피터 - 고든에 비해 좀더 깔-끔 하다


봄베이 - 굉장히 화려한 편, 다만 알코올 품질이 지랄맞다


탱커레이 - 전체적 밸런스가 좋다 음... 그나마 맘에듬


탱커레이 10 - 품질은 가장 마음에 드는데 좀 화~한 박하향 같은 게 있음...


헨드릭스 - 좀 맛이 강려크하다... 알콜이 강하기 보다는 인퓨징된 향이 강력함




기타 진들도 살까 했는데


돈이 없어서 못샀네요 ㅎㅎ;;;


진에 큰 돈 투자하고 싶지는 않아서


가성비로는 고든스가 가장 낫고


뭐 탱커레이는 사서 마셔도 괜찮아보입니다



02.jpg

다음은 마티니 비교시음을 해보겠습니다


믹싱 글라스가 없으니 걍 쉐이커 바디로 대체했습니다


안주킬러라 안주 듬뿍 준비하고 고고싱


03.jpg

처음은 고든스 마티니


비교시음한 마티니 레시피는 모두 동일하게


진 2oz

드라이 베르뭇 1/3oz

얼음 10개

로 하였고


스트레이너로 얼음 걸러서 스트레이트 업 스타일로 비교시음했습니다


다만 스터 횟수만 조금씩 바꿨어요


처음에는 25회 스터 했는데


맹물됨 -ㅅ-;;; 띠용...


그래도 연해서 마시긴 좋드라구요 ㅎㅎ


04.jpg

같은 레시피로 비피터 마티니


이번에는 스터 20회


아직도 오버스터네요 0ㅅ0;;;



근데 부드러워서 마시기 편한건 사실임;;;


근데 마티니 특유의 드라이함이 없으니 아쉽달까요...


드라이해서 싫은데 드라이 하지 않으니 섭섭한 뭐랄까... 이 변태같은 기분


05.jpg


다음은 봄베이 마티니


스터는 15회


음.. 마티니는 얼음의 단단함, 크기


기타 그날의 습도나 온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스터 15회를 기준으로 가감해 가면서 조절하는게 좋아보입니다.


딱 적당히 드라이하면서 밸런스도 좋음


다만 영;;; 봄베이 마티니는 맘에 안드네요


봄베이는 주스 타먹는게 젤 좋은 듯 싶어요
06.jpg

다음은 탱커레이 마티니


스터는 15회


오... 마티니 중에는 가장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괜춘하네


07.jpg

다음은 탱커레이 10 마티니


향이 강-려크 한데


밸런스는 탱커레이 마티니에 비해 무너지는 느낌이랄까요


흠... 내입에는 탱커레이 마티니가 더 좋네요


08.jpg

마지막으로 헨드릭스 마티니


어...


뭔가 상-큼 한 향이 있어서


마티니로 마시니까 뭔가 어울리지 않는 묘-한 느낌이 껴있는거 같네요


역시 헨드릭스는 진토닉이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묘-한 맛이었어요


아마 인퓨징된 애들의 차이로 인한 향의 차이일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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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처음에 마신 고든스 마티니


15회 스터로 다시 만들어서 마셔봤는데


뭐... 라해야되나 별 특징없지만 무난한 마티니가 되더라구요


스트레이트로 마시나 마티니로 마시나


고든스가 가장 가성비 괜찮아 보이고


솔직히 2만원도 안하는데 괜찮지 않나?? 싶은데 ㅎㅎ


탱커레이가 가장 내 입에 맞는 것 같습니다




마티니는 진의 드라이함에


진의 향과 베르뭇의 향의 조화가 가장 중요한데


얼음이나 기타 사항들의 조절을 통해


스터를 얼마나 적당한 선에서 끝내는지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조금만 스터가 부족해도 걍 쌩진 마시는 기분이고


조금만 오버해도 걍 맹물 느낌이...




진 비교시음 2편으로는


냉동 진 비교시음과 진토닉 비교시음 해보겠습니다.


진피즈는 좋아하는데


너무 변수가 많아서


취중에 같은 조건으로 만들기가 힘드네요





으어아으... 숙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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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관련 궁금하신 점 있으면 아래 어디로든 연락주시면 도움드리겠습니다 ㅎㅎ (무료로)


다만 전 전문가가 아니고 자격증이나 이런 공신력 있는 자격이 없으니 참고 바랄게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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