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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사기꾼ㅇㅅㅈ시전(?)했어요!! 질문도 있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369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메기쓰리떡
추천 : 4
조회수 : 64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22 15:29:58

엊그제 보기좋게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먹었어요!!
플레이오프3차전 티켓을 구매한다는 글을 남자친구가 올렸고
그글을 본 사기꾼이 연락을 오고 입금은 제 계좌로 했어요!!

어이없게 피해자가 되버리고 하늘로 팔만원이 증발한 기분에
저는 미안하다며 날 진정시키는 남자친구에게
"쉬..벌..난 경찰도 못믿어 내가 찾아버릴랑게!!!!!!!!"
라고 당차게 말하고 그때부터 정보수집에 들어갔었어요

사기 당한 첫날에 알게된건
더치트에도 이력이 있다는것, 
2012년도부터 꾸준히 일삼아왔다는것
예전번호들 검색으로 나온 놈의 페이스북으로 진주출신이라는것
놈은 동일한 아이디로 모든 사이트를 쓰는것 같다는 추측.

첫날은 이정도만으로 알고 그냥 잔다..내일을 위해.. 
리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잠을 자고 다음날 우선 경찰서로 가서
증거를 프린터해 고소장과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발걸음은 다시 피시방을 향했습니다
다시 정보수집을 하기위해 정보의나라 인터넷을 키고
만물이 공존하는 구글을 통해 전날 추측한 놈의 아이디를 검색.

놈의 인스타를 찾았지만 비공개계정 이더라구요
다시 구글링으류 놈의 계정관련된 링크를 훑다가
여자친구껄 찾고 여자친구 번호를 알아내서 전화를 했어여

전화를 받은여자친구에게
'쉬벌 니남친이!!!내돈을!!!!쉬벌!!!!!!' 이라고 할순없기에
최대한 어른스러운 말투로(;) 상황설명을 해줬고,
사실을 알게된 여자친구는 저와 사기꾼을 전화연결해주었어여

놈과의 첫대면..욕은 하지말자 우선 이 쉬..벌롬에게
나는 꽤나 관대하고 작게나마 법에관해 배웠다 라고 어필하자!
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눴어요 사실 배우긴 개뿔 저는
법무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일개 직원뿐이에여.... 걍 어깨너머로 듣 기 만 했을뿐....ㅇ.ㅠ..

 그 후 놈은 어제 밤 부터 저에게 꾸준한 연락과 오늘까지
돈을 보상해준다네여. 그 둘은 헤어졌구여 결혼을 전제로
만난건데 이런일이 사실 한번 더 있었다며 저에게
놈의 주민등록번호를 여자친구분이 가르쳐줬어여.

인생참교육은 시켰는데 이거 다시 돌려받으면 민사는
취하 되더라도 형사는 진행되는걸로 알고있는데
어떻게 할까요 오유님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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