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좀 그래요. 핸드폰 들고 액정 통해서 무대를 보는게.....
어차피 고화질 영상은 전문 카메라맨들이 현장감있게 잘 녹화해줄텐데,
잡음 섞이고 화질 떨어지는 폰카메라를 붙들고 있어야 하나...
추억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
세상 어느 카메라도 쫓아올 수 없는 렌즈를 자기 눈에 간직하고 있으면서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게 뭔가 안타깝다고 할까....
공연은 결국 그 순간이 중요한 건데,
비싼 티켓값까지 지불하고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내가 소장하겠다는데 니가 왜 지랄??'
라고 할 지도 모르겠는데
남이 즐기는 방식에 관해서 운운하는 건 분명한 오지랖이지만,
여흥거리를 생산하는 직업을 지망하는 사람으로서는 좀...요상한 불편함?
아침 댓바람 부터 요상한 기분에 잠겼습니다 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