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저한테 너무나도 식었어요 누굴 더 만나고 싶은 상태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작성자)가가 싫은 건 아닌데 사귀는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저를 전혀 안챙겨요 커플이 어떻게 처음 인사만 한번하고 대화 한마디도 안하다가 저는 막차라서 먼저가고 남친은 그 술자리에서 계속 놀고 그러나요... 그 외에도 저한테 갈수록 무관심해져갔어요 저는 그게 너무 서운해서 나한테 신경써달라 속상하다 상처받는다 얘기해왔구요
그러다가 제가 술자리에서 별것도 아닌 일에 화나서 먼저 뛰쳐나와서 (친구들과 다같이 있던 술자리였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전화로 싸우다가 헤어졌어요 그후로 1주일 째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몇 번을 헤어져서인지 저도 지치고 정이 떨어져서인지 모르겠지만.... 전에 헤어졌을 때는 너무 슬프고 힘들고 마음이 초조하고 미쳐버릴것 같았는데 이제는 밥도 잘먹고 일상생활도 전혀 지장도 없고 시험공부도 잘되서 시험도 전부 잘 봤어요
근데 비도 오고 밤도 깊어서 그런지 참 생각나네요 오늘 사진정리하면서 그동은 지내왔던 사진들 쭉 훑어봐서 그런가봐요 이 때 여행도 갔지 이때는 뭘했지 작년여름에는 엄청 돌아다녔구나 올 여름엔 주로 친구들이랑 다같이 여행갔는데 하면서요 아까 사진 정리할따는 진짜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러다가 방금 걔 페북을 들어가봤어요 잘사나? 궁금하기도 하고 싶어서요 제가 헤어진 직후 바로 페북을 비활성화 해놓은 탓인지 친구는 끊기지 않았고 걔는 그냥 평소처럼 친구들 태그하고 ㅋㅋㅋ 거리더라구요 내 페이스북 담벼락 사진은 아직 커플사진인데 사진 지우고 그렇게 티내는거 싫어서 그냥 다시 비활성화했어요
더이상은 지쳐서 만나지 못할것같은데 만나도 다시 반복될거고 의미없는 시간소모 감정소모
그리고 넌 생각보다 아쉬움없이 홀가분함을 느끼면서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하고 있을 것 같고 다른 친구들이랑 술 마시면서 밤새면서 이런저런 얘기할때 나는 너에게 헤어짐에 대한 고민의 대상도 되지 못하는 그런 사람 일것같네요 사실 진짜 그럴거라 생각하면 분해요 ㅋㅋㅋㅋ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생각안하면 전 또 못버티니까요
저는 멀쩡하게 내일 생활을 잘 해나갈거에요 좋아하는 예능도 보고 공부도 다시 하고 심심하면 친구랑 동네에서 맥주 한잔 하고 강아지 목욕도 시키고
근데 하필 오늘은 울적하네요 비트윈 전용 짧은 알림진동 통화진동(헤어지고나니 전화가 울리지 않아요...ㅋ.... 가끔 전화해주는 친구들아 고맙다) 허전한 것들이 잘 채워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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