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 중에 모델하우스에서 일하시는 분(A)이 계신데요
어제 함께 식사를 하며 아래와 같은 대화를 하였습니다.
A : 고양이 한 마리 키울 수 있어?
나 : 지금 키우잖아요
A : 한 마리 더 키울 수 있냐고
나 : 음, 일단 사정이나 들어보죠
A : 새끼 또 낳았어
나 : 모델하우스? 그 길고양이요?
A : 응, 여섯 마리인가
나 : 그래서요?
A : 한 마리 키울 수 있냐고
나 : 버렸어요?
A : 응?
나 : 어미가 버렸나구요
A : 아니
나 : 근데 왜 데려와요. 어미랑 잘 있는 애를
A : 다음 달 초에 모델하우스 철거해
나 : 헐
(잠시 정적)
나 : 그러면 지금부터 걔들이 편하게 못살 환경을 만드는 게 어떨까요? 주변을 시끄럽게 하거나 사료를 그만 줘서 새끼들 데리고 미리 이주할 수 있도록
A : 그러면 되려나?
나 : 글쎄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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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화가 오간 이유는
전에도 얘기 들은 적이 있는 어미 고양이와 새끼들이 있는데
모델하우스 외부 틈새 및 바닥 밑이 녀석들 보금자리입니다.
중장비가 그 위를 갑자기 뭉개버리기 며칠 전인 거죠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의견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