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순시리 아줌씨 태블릿 피씨 조사하면서 'PC를 폐기하면서 디가우징까지는 대비하지 못한 것 같다'는 말을 흘렸다죠.

왜 그런 소릴 합니까? 순시리 아줌씨보고 남은 증거물 인멸할 때는 꼭 잊지말고 전자기기는 디가우징해서 버리세요 하고 가이드 제시하는 겁니까?

애초에 국가기밀을 잔뜩 빼돌린 결정적 증거물이자, 그 기밀들이 고스란히 담긴 위험천만한 물건을 그냥 대충 쓰레기통에 던져두고 관리인더러 처분해달라 할 정도의 멍청하고 허술한 인간들이 디가우징이 뭔지 알기나 할까요? 그런 멍청이들에게 증거 인멸 할 구체적 방법까지 제시해주는 이유가 뭡니까?

이건 마치 허술한 범죄자가 범죄현장에 잔뜩 증거물을 흘리고 도주하니까 검찰이 나서서 '장갑 끼고 일을 저지른 다음 머리카락이랑 지문 같은거 남은 걸 깨끗하게 정리하고 알리바이를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미리 만들고 했다면 안 잡힐 건데 거기까지는 안 한거 같네요'라며 증거인멸 방법을 상세하게 가르쳐주는 꼴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