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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국립예술대) 시국선언!
게시물ID : sisa_7735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감동이었어
추천 : 12
조회수 : 8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29 05:18:47
마지막 문단 멋집니다!!! 
함께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분노한다 
<비선실세 최순실 개입 사태에 대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총학생회 시국선언>  

지난 25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는 2분가량의 사전녹화 영상 내내 최순실의 비선실세 개입 정황에 대한 어떤 정당한 의혹도 해소하지 못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권력자와 그 하수인들에게 우리는 깊은 절망을 느낀다. 저들은 수치를 모르고 슬픔을 모른다. 우리가 살고 있다고 믿었던 민주주의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다. 

 최순실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검열하고, 정부정책 결정을 위한 비선 모임을 가지며 외교와 안보, 경제, 인사에까지 손을 댄 사실이 여러 정황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대통령 측근의 권력 남용 수준을 넘어 명백한 반헌법적 행위이다. 쏟아지는 증언과 언론 보도들을 종합하면 최순실은 대통령의 뒤에서 그를 조종하며 국민들을 농락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비롯해 그 관계자들은 과도한 특혜를 누렸으며 기업과 재단이 연루되어 막대한 금액이 오고가기까지 했다. 이것이 박근혜 정부인가, 아니면 최순실 정부인가. 투표를 통해 선출된 한 나라의 수장이 임기 기간 내내 국민을 기만한 것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총학생회는 국립예술대학의 학생자치기구로서 현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촉구한다. 또한 부패한 청와대 내부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사퇴 역시 촉구한다. 기존 구조를 공고히 하던 그들의 결집은 완전한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그 뿌리를 뽑지 않으면 이와 같은 사태를 또 다시 반복할 뿐이다.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기점으로, 현 위기가 민주주의의 죽음이 아닌 또 다른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국민의 눈을 가리려 했던 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또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우리의 의욕을 허물어트리는 비이성적 시국에 예술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상황에서 예술은 어떻게 목소리를 내며 희망으로서 작용할 수 있는가. 우리는 이 땅에 살아가는 예술인으로서 끝없는 고민과 발언을 통해 부끄럽지 않은 길을 걷겠다. 

 <한국예술종합학교 20대 총학생회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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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m.facebook.com/karts.student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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