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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시국선언문
게시물ID : sisa_773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과앙
추천 : 3
조회수 : 6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29 09:08:04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지 않았다비선실세 국정개입, 비리에 대한 DGIST 융복합대학 총학생회 시국선언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연일 언론에 보도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으며, 이 사건으로 우리가 선조들의 희생으로 이룩한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처참히 짓밟았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에는 ‘대한민국은 민주(民主)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지난 2012년, 우리 국민들은 최순실이 아닌 박근혜라는 후보를 대통령선거에서 선택하였고, 대통령이라는 직책과 권한,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을 부여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헌납하며 국민들의 선택을 기만했다. 최순실은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한 외교 및 안보내용이 담긴 국가기밀 문서를 지속적으로 열람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청와대 민정수석 인사관련 문제까지 손을 뻗친 정황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는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바와는 달리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이 아닌 일개 사인인 최순실에게 있었음을 보여주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 대한민국이 과연 민주주의 국가가 맞았는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들게 한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심에 비선실세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적 중대 사안을 사적인 사안으로 치부하며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에게 국가기밀을 유출하는 국정문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대통령이 국민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일개 개인의 사견을 곧이곧대로 국정에 반영하는 무능한 지도자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취임식에서 선서를 통해 헌법을 준수할 것을 우리 국민에게 약속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을 유린하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붕괴를 이끌었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은 연일 지속되는 새로운 의혹에 대한 보도에 슬픔과 비통함을 넘어서는 분노를 느끼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에 대통령은 책임 있는 자세로 응답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 가치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 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보수, 진보와 같은 정치적 진영에 관계없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 우리는 공명정대한 사회를 만들고 선인들이 피와 땀을 흘려 일구어 놓은 민주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촉구하며 짓밟힌 민주주의의 불씨를 되살리고자 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국가의 근간을 뒤흔들며 국민의 믿음을 져버린 현 시국의 관련자들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라. 또한 수사과정을 우리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 문책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라.

우리는 헌법에 명시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국민이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우리 학생들은 그런 사회가 오는 날까지 지식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소리칠 것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융복합대학 총학생회"


제가 학부생으로 다니고 있는 DGIST에서도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과반수 이상 학생 중 97%이상이 찬성하였고 시국선언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학교이지만 학우들 모두 정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작은 선언문이지만 희망의 불씨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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