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박근혜 탄핵이나 사퇴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다. 이 기회에 새누리당까지 공멸 시키려면 아직까진 박근혜가 좀 더 버텨줘야 하고 그로 인해 이번 이슈가 최대한 장기화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때가 무르익었다. 최순실이 없는 박근혜는 어떤 결정도 할 수 없는 상태이고 탄핵과 사퇴요구가 빗발치는 이 시점에 새누리는 아직 방향도 정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모양새다. 비박계가 (대부분 친박계인) 새누리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 당했다. 이 시점에서 야당이 탄핵안을 들고 나온다면 새누리는 찬성도 반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신 없는 틈에 새누리에서 이탈표가 나오면 탄핵안 가결도 가능하다. 혹시나 새누리가 똘똘 뭉쳐 탄핵안을 막아낸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새누리를 공격할 빌미가 된다. 새누리가 거국중립내각 카드를 꺼내들고 정국을 주도하려는 바로 이때!!! 지금이 탄핵 카드를 꺼내들 최고의 적기다. 때가 무르익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