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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공주헌정시-고대대나무숲
게시물ID : sisa_776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ㅏ저씨
추천 : 3
조회수 : 8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01 14:36:40

근혜가결국 謹惠家潔國 (가정을 사랑하고 국가를 단정히 함을 삼간다면)

해내시어타 該奈侍於他 (그 어찌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오?)

(중략) 

파곡도파도 把曲度破道 (틀린 법도를 쥐고 도리를 해치니) 

계속나오내 械束那嗚耐 (형틀과 결박에서 어찌 비명이 그치리오)

무당순실이 無當淳實爾 (순박하고 진실한 자는 아무도 당할 수 없으니)

사년분탕질 赦撚分宕質 (뒤틀린 본분과 방탕한 자질도 용서하며)

대한민국은 對寒民國恩 (빈한한 백성에게 나라의 은혜를 베풀어)

제정사회다 諸丁士會多 (모든 장정과 선비가 모여드는구나) 

지난 31일 오후 페이스북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박공주헌정시(朴公主獻呈詩)’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최순실 게이트’로 어지러운 현 시국을 풍자한 한시다. 압권은 독음이다. “근혜가결국 해내시어타. 나라골이참 잘도라간다. 이정도일준 예상모택다”, “무당순실이 사년분탕질. 대한민국은 제정사회다.” 

이 같이 최순실씨 국정농단을 풍자한 기발한 창작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시국선언과 굿이 합쳐진 ‘시굿선언’이 벌어지는가 하면 현 시국을 고전소설 문체로 표현한 글도 등장했다.

지난 30일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공주전’이라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고전소설 문체로 ‘최순실 게이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주인공 공주를 비롯해 무녀, 손씨 성을 가진 선비 등이 등장한다. 

시작은 이렇다. “옛날 헬-조선에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살았는데 닭과 비슷한 지력을 가졌다. 그 자태가 매우 고결하여 저잣거리에 흔히 파는 어묵을 먹는 방법을 몰라 먹지 못했고, 자신보다 낮은 신분의 백성들이 악수를 청하면 겸허히 물러서서 손을 뒤로 빼는 등 공주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았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1011101011&code=940100#csidx7c8010c8e53d0569c2778f3c772fda9 
고대공주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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