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인가 15년 정도를 같이 살아온 녀석입니다.
갑자기 물똥을 흘리길래 단순 배탈일거라 생각했었습니다.
2일째 쯤에는 거의 괜찮아지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때 쯤 바나나 같은 걸 한 입 먹더니 다시 골골 거리고 있네요.
오늘이 4일째입니다.
오늘 아침 까지만 하더라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갔다와보니 마셨던 물까지 모조리 토해놨어요.
밥도 못 먹고 물도 못 삼키고 있네요.
날이 추워서 데리고 가지도 못하고 혼자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왔는데
음...
애가 비틀거리면서 화장실로 가서 피 같은 뭔가를 지리더니 그대로 차가운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어요.
침대로 옮겨줬더니 서 있지도 못하고 계속 뭔가를 지리네요..
내일은 꼭 병원을 데리고 갈 생각인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뭘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초조해가지고 뭐 하나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