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정보를 거의 보지 않고
단순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인 줄 알고 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고 백무현 화백의 비중이 너무 많더군요.
결국 두 도시 이야기라는 제목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에서 따왔다는 설명과 다르게
사실상 여수와 부산이라는 두 도시의 이야기였던 셈인데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 나왔던 출연진 분들도 조금 마음에 안 들었는데
소년원에서 예술 봉사를 하시는 배우분이나 고양이 사진을 찍는 분은 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술자리에서 그분을 그리워 하는 모습을 담은 건 좋았는데 위에 언급하신 두 분은 중간에 흐름을 끊게 만들더군요.
개인적으로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보다는 제목을 그냥 '무현'으로 하고
백무현 화백의 내용은 다 빼고 순수하게 노무현 대통령의 기록물과
그를 그리워하는 일반 시민들의 이야기로만 채웠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