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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소용없는.용기
게시물ID : sisa_779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빠나예뻐?
추천 : 7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05 13:56:04

설치류가 인간세상에 나타나

강바닥을 헤집고

소를인질로 설쳐대기가 5년,

바톤을 넘겼는지 하이파이브로 받아쳤는지

종이쪼가리 없으면 인간의 언어도

제대로 구사 못하는 닭이

설치고 활개치는지 어언 3년반..


길기도 길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 했다는데,

두 것들이 하나라 여기고

좋다! 1년만 눈감고 귀막고 참아보자 하고

두고보기가

울화통이 터져 그전에 내가 죽겠다.




영악한 것들의 암투속에

애저녁에 두분은 가시고

가신두분과 피끓는 마음으로

싸워주신 님들덕에 호사롭게 누린

상식 통하는 세상은

참나, 맛도 못보고 쓰레기통에 던져진지 오래.


말도한번 못꺼내고

그저 눈뜬채 당하는 억울한 이들을

발이나 동동 구르고

제자리분노 밖에 할 수 없는 내가,

그 비루함에 대한 자괴감이,

닭의 신들린 연기와 순실이의 국정가지고 놀기보다

더 고.단.하.기 짝이 없는 지금.




우리네들은 그래도 십년은 누렸을

사람사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세상

뭐 그것도 아니라면 적어도

순박하고 서투르기 그지없던, 그러나 굴하지 않았던

그 모습을 볼 수있던 그 때와...

너무 일찍 우리앞에 섰다가

전부다 짊어지고

등 떠밀려 저세상 가버린

그가...

...

섧게도 그립다.


그 때 지금의 나는 없었으니 그립다는 표현이

헛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모자란년이 그나마 그덕분에

이만큼이나 알고

뒤따른다고 바꿔본다고 발버둥이라도 치는게

다행인지라 하고 마음을 다잡아 본다.
...

그래도 그립다.


그것이 사무치게 그립다.




또 그날이 온다.
더 슬프게.

아마도 오늘의 모임은

영악하기 그지없는 자들에게 돌의 던지고
울분을 토해내고 싸움을 하자는
자리라기 보다는

각자의 마음속의 어떤것을 꺼내놓고
서로가 위로받는 그런 자리가 되겠지.

되찾고자,바로잡고자 하는
나와같은 사람들이 이리도 있구나하고
용기를 얻는 그런 자리가 되겠지.



먼저 가신님아

숨한번 제대로 못쉬고 간

못다핀 꽃들

어둠속에 엄마찾고 아빠찾던

아이들일랑

손주 안아주던 환한 미소로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자식 놓고간 부모 있거들랑

뒤엣일은 남겨놓은 우리들이 있으니

믿고 걱정말고 편히 쉬시라고

잘 좀 어루어 주세요.



요즘같은 시국에 무어라 말씀하실런지

목소리 한번 들었으면 큰 위안이 되겠다 하다가도

이 진흙탕 똥탕 범벅된 아수라장

차마 여기까지 더러워진 이꼴 안보는게

낫겠다 싶기도 하고..



뭐라 말할 수 없는 아쉬움만 늘어가니,


그냥,



그리운 마음은 나중에


나중에, 부끄럽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그날에야 이야기 하도록 하고



우리는 그만,



갑시다.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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