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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lus Project (솔루스 프로젝트) 클리어 소감
게시물ID : gametalk_327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은건축물
추천 : 3
조회수 : 11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07 0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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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http://store.steampowered.com/app/313630/

생존, 탐험, SF 카테고리의 싱글 플레이 게임입니다. 약 24시간 정도 플레이하여 노멀 모드 엔딩 봤습니다.
 
주인공은 사람이 살 수 있는 다른 행성을 찾기 위해 떠난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외계 행성 근처에서 탐사선이 파손되는 바람에 행성에 불시착한 생존자입니다.
 
탐사선이 완파되면서 행성 여기저기에 흩어져 낙하하는 바람에
우주에서 대기 중인 사령선과 연락할 방법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주인공은 미지의 행성의 여러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며,
행성을 탐험하고 사혼의 구슬마냥 전 행성에 뿌려진 탐사선의 잔해들 속에서
통신에 필요한 부품들을 회수해 다시 사령선과 통신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행성에 존재하는 외계 문명의 거대한 건축물과 시설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게임은 크게 지상 파트와 지하 파트를 번갈아가며 진행하게 됩니다.
행성의 한 부분(지상)을 탐험하고 지하 통로를 지나면 행성의 다른 부분으로 나오게 되고
거기에 다시 거점을 마련하고 점차 행성을 탐험하는 방식입니다.
 
지상 파트에서는 생존 게임의 요소가 크게 부각됩니다.
가혹한 환경 (폭염, 혹한) 과 각종 자연 재해 (토네이도, 운석낙하 등) 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식량과 물을 적절히 관리해야 합니다. 반면 지하 파트에선 심심치않게 식량과 물을 퍼주기
때문에 미로처럼 얽힌 길을 탐험하는 활동이 주가 됩니다.

아쉬운 점은, 게임의 초반부만 지나면 식량과 물에 대한 걱정이 사라진다는 부분이네요.
지하에서 퍼주는 것만 적절히 들고 나와도 이어지는 지상 파트를 돌파해
다음 지하 파트에 들어가기 전까지 충분히 쓸 수 있고 지하 파트에 들어가면 또 퍼주니
사실 2번째 지상 파트부터는 환경과 재해, 낙사만 좀 조심하면 될 정도가 됩니다.
 
물론 게임이 진행될수록 가혹해져서 최후반부엔 하루에 최소 2번씩
재해가 2-3개씩 겹쳐서 일어나고 긴급히 이를 피할 수 있는 자연적인 쉘터를 찾기가 힘들게 되는데
사실 여기까지 오면 플레이어도 생존 노하우가 꽤나 쌓여있으니...

탐험 부분에서는 탐험 노력에 비해 보상이 영 아쉽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팀 도전 과제와도 연결되는 숨겨진 아이템인 아티팩트와 렐릭은
생각없이 보이는 길만 따라가면 전체의 1/4 도 채 못 찾게 되어있을 정도로 꼭꼭 숨겨놨는데
효과는 기껏해야 혹한 저항 1%, 폭염 저항 1%... 하나당 찾는 노력에 비해 효과가 미미합니다.
물론 공략 봐가며 열심히 찾고 모으면 30% 까지도 효과를 누적시킬 수 있긴 한데
위에 말했듯이 생존이 그렇게 문제가 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그 점이 맞물려
게임이 끝나갈 즈음엔 렐릭과 아티팩트는 그냥 포기하고 추가적인 탐험 없이
스토리에 필수인 오브젝트 위주로만 진행하게 됐네요.
 
근데 또 외계 문명의 유산인 아티팩트랑 렐릭은 저렇게 보상이 약한데
탐사선 잔해에서 찾을 수 있는 물품들은 효과가 뛰어납니다.
대표적으로 인벤토리를 늘려주는 백팩이 있는데
인벤토리는 언제나 부족하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게 되더라고요.
어디 구석에 묻혀있다시피한 아티팩트나 렐릭과 달리 이 물품들은 항상 지상에 떨어져있는 탐사선 잔해 근처에
있기 때문에 멀리서도 잔해가 떨어져있으면 보고 갈 수 있으니 찾기도 어렵지 않고요.
효과도 확실하니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세부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미지의 행성을 탐험하고, 외계 문명의 시설들을 발견하고
이를 다시 작동시키는 부분은 흥미로웠습니다. 외계 문명답게 스케일도 거대하고요.
 
 
영어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외계 문명 시점에서
기록된 역사나 판화를 보며 스토리를 추측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엔딩은 조금 호불호가 갈릴 거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제 취향에는 들어맞는 내용이었지만 렐릭이나 아티팩트 수집 등의
탐험 달성률에 따라 엔딩 내용이 달라지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 멀티 엔딩이 있는 게임이면 이건 트루가 아니라 노멀 엔딩이었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개인적인 평가를 요약하면
생존 게임 기준으로 2/10
탐험 게임 기준으로 5/10
SF 게임 기준으로 8/10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먼저 막 추천은 못 하겠고,
누군가 "어땠어?" 하고 물어봤을 땐 "그럭저럭...?" 이라고 답할 거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아참, VR 지원합니다. VR로 하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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