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는 참 민주당이 부끄러웠던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sisa_781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랩플래야...
추천 : 14
조회수 : 6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09 11:28:37
작년여름에도 민주당은 제게 그 이름을 들먹이기가 참 부끄러운 당이었습니다.

사실 정치에 관심이 정말 높았지만, 새누리가 정말 싫었지만, 민주당은 참 부끄러운 이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정의당 지지자 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정말 그렇기도 했습니다. 내심 작은당이지만 참 부러운 정당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정의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 늘 비례는 정의당을 찍곤 했고 마지못해 민주당에게 투표를 했습니다. 

저는 그냥 지지할 당이 없었던겁니다.

노무현 대통령깨서 돌아가시고, 근8년동안 저는 정치적 미아였습니다.  

오유에서도 그랬던것 같았습니다. '새누리2중대' 민주당에게 붙었던 별명은 딱 이것이었고 거기서 벗어나는 적이 없었습니다. 한때는 정의당 지지글이 넘쳐났었죠.

마음이 너무허전할때 정말 '외국으로만 가고싶다.'라는 맘이 들때쯤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은 정말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가끔보던 티비나 신문에는 늘 이사람 욕이 등장했습니다. 대통령에 출마할때는 이사람이다! 싶었지만, 암담한 결과를 보고 이분은 다시 나오지 않겠구나... 했습니다. 다시 나오면 욕만 하겠지...

그런데, 이분은 다시나왔습니다. 예상대로 민주당 내부 외부 할것없이 욕을 하더군요.

'다시 나올사람이 아닌데 왜 나왔지?'  노무현대통령 처럼 되실까봐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전에 본것없이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포용력이 없다.' '욕심쟁이'. '한번 대권에 도전했으면 되지 않느냐.'. 등등... 신기하게도 민주당 내에서 이런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누구하나 큰소리로 이분을 옹호하는 목소리는 없었습니다.

'여전히 새누리2중대' 였습니다. 이때 정의당 지지율도 주목할 만큼 높아졌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당대표가 물러났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절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일은 국민의 당으로 대거 탈당한 후에, 지지해주고 싶은 인물들이 대거 들어왔습니다. 문대표 때문이랍니다.  

찍던 사람이 아니라 찍어주고싶은 사람이 민주당에 생긴겁니다. 이분은 나라면 당대표로 끝까지 남아서 인지도를 높이고할텐대, 대표직을 내려놓더군요.

저는 지금 민주당원입니다. 머리털나고, 정당가입에 처음 해보는겁니다. 어느당 지지하냐고 하면, 더민주 라고 망설이지 않고 대답합니다.

찍을사람 많아서 좋고, 내가 더민주당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단2년, 2년새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아직 2년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아직은 더민주를 혼내기 보다 칭찬해주려 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