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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친 날이
게시물ID : freeboard_1394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뚜두루뚜두두
추천 : 2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1/11 22:49:23
상사한테 혼이 났다. 

내가 이 일을 하는게 맞나?

나는 왜 이렇지? 잘하려고 하는데 왜 잘 안되지?

감당하기가 벅차다. 혼이 나면, 자꾸 마음을 다친다. 



"너 예전에도 맨날 니멋대로만 했잖아." 난 절대 그런적 없다. 당신이 가르쳐주지 않았을 뿐.

"니가 일을 잘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못하지도 않았다. 실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해 성실했고 일년동안 열심히 일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당신이 몰랐을 뿐.

"여긴 학교가 아니야. 너하나에 매달릴순 없어." 나도 안다. 근데 어떡해, 아직 모르겠다. 모르는데 어떡해.

 내가 아무리 들여다보다 제출을 해도 내가 봤을땐 안보였던 구멍들이 너무 많다. 

아무리 할일들을 해도 할일이 줄어들지 않는다.

내가 일을 못해서 참 미안하다.

내가 떠먹여주는데도 못씹어먹는 사람이라 미안하다.

나는 내 사수처럼 완벽할수가 없다. 



스물한살.

회사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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