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지랖...
게시물ID : animal_170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adia
추천 : 4
조회수 : 2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2 01:05:33


집 근처에 한 식당이 있는데...
식당 옆쪽에 성인 가슴께 아래쯤? 좀 크신 분들은 허리에 올법한 큰 갈색 고무 대야? 같은게 두개가 놓여 있고 거기엔 흙이 담겨 있어요. 근데 며칠 전부터 거기에 새끼 고양이가 있더군요. 

과일 박스를 뚫어서 안에 낡은 패딩도 들어있고.. 아, 식당에서 키우는가보다 했는데 며칠 지켜본 결과.. 오지랖이지만 차라리 내가 데려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정황을 보면

- 새끼 고양이가 어미 젖을 먹을 나이로 보임. 아주 작고 다리가 내 엄지손가락 두께만함. 하지만 주변에 어미는 없음. 

- 목줄을 했는데.. 이게 일반적인 목줄이 아니라 분홍색 노끈을 메어놓음. 게다가 길이가 짧아 대야에서 떨어져 목이 걸린채로 대롱거리던걸 발견해서 올려준 바가 있음. 
처음엔 땅에 뛰어내려도 여유있을 정도의 길이로 묶어둔 것 같은데 냥이가 움직이면서 줄이 얽혀 짧아진듯. 

- 어린 냥인데 양념된 생선이나 튀긴 생선을 그냥 줌. 물그릇도 안 갖춰짐..

- 집에 데려가는 줄 알았는데 식당 불꺼진지 한참 지나도 (1시간) 아가는 거기 혼자 남아 있음. 


며칠 관찰한 결과 위와 같았어요. 사실 개건 고양이건 키우는 사람 마음이라 음식이나 키우는 환경까지 제가 감히 개입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리고 제가 그렇게 느낄 뿐 사랑 듬뿍 받으며 있는 걸지도 모르지만...

우리집 강아지랑 산책 오가며 본 모습들은... 맘 같아선 아가 그냥 데려오고프네요 ㅠㅠ 

제가 단편적으로 보고 판단한거라 무척 무례한 오지랖일 수 있겠지만 그냥 매일저녁 냥이를 보고 발걸음을 떼는게 어렵습니다...


 너나 잘하라고 쓴소리라도 해주세요 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