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 너무 뿌뜻해서 글을 올립니다.
아시겠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술자리에서 안주가 필요없을 만큼 신나게 술 자리에서 현 정국을 안주 삼았습니다.

안그래도 회사 출근으로 광화문을 못가 실시간으로 유투브를 보고 있는 와중에 회사 후배 한명이 박근혜는 욕먹어도 상관없지만 박정희는 까지 말자는 소리를 하여 제가 오유에서 터득한 정보로 썰쩐 아닌 썰전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후배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뒷 테이블의 부부께서 안주하나를 주시면서 당신이 말한 이야기에 너무 공감이 간다면서 주고 가셨습니다. 자그마치 먹태를여!!!!!

그러자 회사 후배는 조용해졌고 저와 동료는 연신 고맙단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신 감사했습니다. 내가 품고 있는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구나...박근혜를 뽑는 것은 박정희에 대한 환상으로 이뤄진 신기루 같은거구나. 물론 박정희도 천하에 벌받을 자식이지만요.

든든했습니다. 후배는 아무런 말을 못할 정도로 얼어버렸구요. 술집 누군가가 반대의견을 펼치기 보다 동조의 안주 하나로 이렇게 상황을 끝내버린 것을 보며 참 대화의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잘 먹었습니다 인천 운남동 주민분
실명을 몰라 감사 말씀 못드린점 죄송하지만 나가면서 서로 화이팅 한 것으로 맘은 통했다고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