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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모르겠고 촛불 날려먹었다는 식의 말은 하지 맙시다.
게시물ID : sisa_7883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chwarz
추천 : 26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6/11/14 23:18:13
영수회담 제안이 실책이냐 아니냐는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1) 본격적인 퇴진 운동을 위해 최후통첩을 보내는 것은 모양새 상으로 중요하다 2)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독단적인 행동이다 등이죠.

그런데 100만 촛불을 꺼트리는 행동이다는 말에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습니다. 시위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박근혜 퇴진이죠? 민주당 대표가 어떤 행동을 하도록 압박하는 게 목적이 아니었죠? 민주당 대표가 어떤 행동을 하고 안하고에 따라 시위의 진의가 왜곡될까요? 시위의 메시지는 더 이상 단순하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명확한 것입니다. 박근혜 퇴진이죠. 그 민심이 일회성의 사건 하나하나에 변할 정도로 불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치권에서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잘못할 수도 있구요. 또는 정략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이 있다면 외면하고 비난하면 그뿐입니다. 여론의 반응에 민감한 정치인이라면 본인의 결정이 여론과 합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민심에 순응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입니다. 

지금 민심은 그 어느때보다도 확고합니다. 방법론에 있어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말입니다. 민심이 독립변수이고, 정치권의 반응은 종속변수일 뿐입니다. 정치권의 어떤 행동이 민심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식의 사고는 민심의 강력함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현재 정국을 주도하는 것은 국민입니다. 국민이 주체고 정치권이 객체입니다. 국민된 입장에서는 박근혜 퇴진이라는 목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도록 정치권을 압박하면 그만이고, 민심을 가장 잘 대변하는 정치집단을 지지하면 그만입니다.

지금 민의는 어느 때보다도 강고합니다. 몇 가지 사건 때문에 섣불리 망했네 끝났네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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