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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 간단 소감 (음슴체 주의) +야쿠르트 추가
게시물ID : coffee_23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빠
추천 : 4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14 23:47:11
우리나라 박사가 개발한 콜드브루 대량생산기술 기사를 2년 후에 다시 읽고, tv에 쏟아져 나오는 콜드브루 광고를 보니
왠지 뿌듯해서 두 잔 먹고 간단리뷰 해봤습니다.

탑 콜드 브루 -> 특유의 발효취가 덜함, 빠른 시간 안에 뽑아내는 기술 덕분일 거라고 추측됨
중간 이상의 진하기. 하지만 콜드 브루의 이점은 그닥 느껴지지 않음, 아직까진 대량생산 로스팅의 한계로 기술적 한계가 있어 보임
케냐와 콜롬비아 블랜딩인데 두가지의 특징 다 느끼긴 어려움.대중에게 다가가는 조심스런 첫걸음의 콜드브루라고 보임.

매일 바리스타룰스 -> 진한 편, 콜드 브루를 느끼기 전에 간신히 억누른 쓴맛이 혀를 지배해서 다른 맛들을 느끼기 힘듦
더블로스팅을 했다고 하는데 더블로스팅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함. 기본적인 중후함은 보장되는 만큼 단점을 가리기 어려움
약간 떨떠름함이 느껴짐. 호불호가 있을 듯. 개인적으론 불호. 하지만 예전 스벅의 극보수적 아메리카노를 좋아했다면 환장할만한 맛

야쿠르트 콜드브루 -> 깔끔함. 괜히 입소문을 탄 제품이 아닌 듯. 콜드브루의 기초적인 맛과 밸런스가 좋음. 단점도 찾기 힘듦.
(세 가지 제품 모두 발효취가 적어서 거부감이 적음. 국뽕에 취해보자. 커피는 과학.)
관리를 잘 못 하는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보다 나음. 내가 볼 때 이 커피는 경계선에 서 있음.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면 음료 수준에서 '맛있다'라는 말이 나옴. 그 경계가 너무 길고 험해서 여기서 더 나아간다는 건 불가능해 보임.
어쭙잖은 콜드브루들 사이에서 기준점이 될 만한 제품. (남양 것과 일동 것도 있는데.. 굳이 사 먹어보고 싶지가 않았음)
콜드브루 커피 먹어봤어? 라고 누군가 물어보면 세븐일레븐에서 이걸 먹어보면 됨. 정말 잘하는 커피전문점에는 못 따라갈지라도
'나 콜드브루 커피 먹어봤어'라고 말할 수준은 됨. 또한, 커피가 그렇듯 약간 기름진 음식을 먹고 먹어보면 장점이 잘 드러남.
고깃집 갈 예정이고 간단하게 커피 한잔 먹고 싶은데 커피전문점에 들어가기 싫다면 이것을 하나 사 먹음 됨. (2,500원)

사족 - 정말 오랜만에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고 스벅에가서 아메를 시켜봤는데 깜놀했음
톨사이즈에 원샷이 들어간 느낌이었는데 예전 먹다 버리곤 했던 그 맛이 아니었음
농도 자체는 낮은 반면 예전 스벅의 강한 로스팅 장점이 확실히 부각되어서 밸런스가 좋았음.
얼핏 듣기론 각 지점의 실력 편차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들었음.
내가 먹었던 상태 좋은 프랜차이즈 아메리카노들 가운데 지금 거의 탑급으로 끌어올린 느낌.
리저브까지 먹어보고 싶은데 요즘 현금사정이 나빠서 건들 수가 없었음. (7000원은 정말.. 역시 스벅이다.. 이런 느낌?)

추가 -> 그 후에 스벅을 한번 더 갔는데 기대치가 많이 꺾였음. 여전히 극보수적 커피 스타일.
같은 매장 커피도 맛 편차가 이리 클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함. 하아.. 돈만 많았다면 하나 차리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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