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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살았던 동네가 갑자기 생각나서 로드뷰로 봤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399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꿀잉
추천 : 3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15 14:11:08

20년 전 초등학생때 살았던 동네가 오랜만에 생각이 났어요.

정말 뜬금없이 생각났으면서 갑자기 눈물이 날것처럼 울컥했어요. 사무실에서 일하고있는데, 정말 뜬금없이요.

20년이나 지났으니, 많이 바뀌었을 법도 한데.. 이상하게 길어야 몇년 전처럼 그대로네요.

아파트단지인데... 1층이었던 친한 친구네 집도 보이고

제가 무서워했던 선배가 서있던 그 자리도 로드뷰로 걸어가듯 가서 봤어요.

웃기고 신기하면서 ㅋㅋ 지금 당장 가서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심장이 설레듯 두근거려요.

일하는 처지만 아니었어도 당장 갔을텐데요ㅎㅎ


멀지도 않고, 차타고 길어야 1시간이면 가는 곳인데

왜 이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어릴때 생각이 나서 그런지 ㅎ

자꾸 눈물이 날것처럼 울컥하는 이 기분이 뭔지 설명하기가 어려운 그런 기분이에요.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건지... 그런 생각도 드네요.

그때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다녔던 초등학교도 가보고싶고...


어릴때 친구들과 놀고 학교도 다니고 하던 생각을 하는데

왜 마냥 행복하지만 않고 이렇게 마음이 아리고 눈물이 날것같고 그럴까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라 그런건가...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데...

내 감정을 설명할 수 없을정도로 내 말주변이 형편없다는 게 너무나 아쉽고 그렇네요 ㅠㅠ

어린 아가들이 있어서 한번 외출하기가 어려운데,

조만간 주말에 시간내서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실제로 가면 어떤 기분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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