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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수능을 치고
게시물ID : freeboard_1403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연아처럼
추천 : 5
조회수 : 19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18 08: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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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 11시 반에 잠들어 7시에 일어났지만
할일이 전혀없어서 글을 써봅니다
오늘, 아니 어제 두번째 수능을 쳤어요.
작년에 성적표를 보곤 "아 이건 내 점수가 아니야.."하고 부정하며
대학에 잠시 갔다가 자퇴하고, 6월부터 다시 수능 공부를 했어요.
충청권 대학이였는데 허허벌판에서 술먹고 집가는 버스를 탈때 너무나 자괴감이 들더군요.. 하하 
어쨌든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실 200일이면 충분할 줄 알았어요
작년엔 1도 안외우던 단어를 외우고(작년3등급은 우째 나왔을까)
국어문제집을 풀다 운적도 있고 
완강도 존ㄴ 많이하고
하여튼, 정말 열심히 했어요 
만일 부끄러움이 없게 열심히 했다가 정말 딴생각 안하고 계속 공부만 하는 그런거라면 부끄러움이 1은 있지만..ㅋㅋ
그래도 맨날 도서관1등으로 가서 시작하고 밥도 20분만에 먹고
하루에 12시간 꼬박꼬박 찍고 계획도 어제 못한거 오늘은 꼭 하는
그렇게 저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제 솔직히 시험볼때 저 성적 ㅈㄴ잘받을줄 알았어요ㅋㅋㅋ
ㅋㅋㅋㅋㅋ
빠른채점 돌리고 받은 점수의 암담함이란.....
탐구는 잘봤는데..ㅎㅎ 국영수가 작년보다 딱 한등급 올랐네요
에휴
그냥 이번에 느낀건
수능이란 시험에서 내가 도달할수있는 한계는 여기까지구나
더이상 하고싶지도 않고 한다고 달라지지 않을 거같고
포기,회피라고 누군가는 말하겠지만
이젠 다른 걸로 도전하려고요
그래서 어제 점수받았을때 한없이 우울하기보다는
그냥, 인정하고, 어떻게 이 3개월을 보내야할지 생각했네요
물론 부모님은 제 점수에 한숨쉬고
저는 말도 안했는데 부모님이 말해버린 친인척들은 ㅋㅋㅋ 비웃을수도 있겠지만
 하여튼, 제가 하고싶은 거
무대연출관련 일을 배울 수 있는 
그런곳에서 제가 하고 싶은거 솔직히 잘할 지는 자신이 없는데
수능이 아닌 다른곳에서 도전해보려고요
누군가는 패배했다고 할지 몰라도
저 솔직히 공부잘했어요!!!!ㅋㅋㅋㅋ근데 그냥 미래를 내다보면
대학4년 돈들여서 졸업장따는게.. 제가 하고 싶은 일엔 큰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제가 재수 시작할때 재수를 겪은 언니가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라고 카톡을 보내줬어요. 그때는 내가 수능이라는 벽을 뛰어넘지 못하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할줄 알았는데, 몸소 느낌건
수능을 뛰어넘지 못한게 도망친건 아니예요. 난 내가 하는 최선을 다했고 그런데도 안된다면 저는 다른곳에 제가 모은 최선을 쏟아붓겠어요.
 크게 살게요! 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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